흰쥐의 태반에서 Pit-1 isotype 유전자의 발현과 임신 시기에 따른 Pit-1 isotype 유전자의 발현을 연구하였다. 그리고 dopamine과 estrogen이 태반의 Pit-1 isotype 유전자와 PRL-GH군 유전자 발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하여 임신된 흰쥐에 dopamine agonist(bromocriptine) 과 antagonist(haloperidol)을 주사하였으며, 난소를 제거(OVX)한 흰쥐에 estrogen을 주사한 후 태반을 적출 하여 gel shift assay, RT-PCR 및 northern blot analysis를 시행하였다
임신 14, 16, 18, 20일된 흰쥐 태반의 total RNA를 이용하여 Pit-1 isotype 유전자에 대한 RT-PCR을 시행한 결과 흰쥐의 태반에서 Pit-1β 유전자의 발현을 확인하였다. Pit-1α mRNA에 대한 Pit-1β mRNA의 비율은 뇌하수체(0.15)에 비해 태반(0.85)에서 높게 나타났다. 임신 기간에 따른 Pit-1β 유전자의 발현은 임신 14일부터 18일까지 증가된 후 출산 시까지 일정 수준을 유지하였다. 그리고 임신 15일과 20일된 태반의 junctional zone과 labyrinth zone을 분리하여 Pit-1α와 Pit-1β mRNA를 분석한 결과 임신 15일된 태반에서는 junctional zone에서 Pit-1α와 Pit-1β 유전자 발현이 높았으며, 20일된 태반에서는 labyrinth zone에서 Pit-1α와 Pit-1β 유전자의 발현이 높게 나타났다.
태반에서 Pit-1 단백질의 활성을 연구하기 위하여 태반 세포의 핵질과 Pit-1 유전자 promoter의 Pit-1 단백질 결합 부위(PitB2) 및 프로락틴 유전자 promoter의 Pit-1 단백질 결합 부위(PRL-1P)의 DNA oligomer를 사용하여 gel shift assay를 시행한 결과 태반의 Pit-1 단백질이 PitB2와 PRL-1P DNA oligomer에 결합됨을 확인하였다.
Dopamine은 태반에서 Pit-1α, Pit-1β와 PRL-GH군 유전자 중 PL-IV, II, PLP-A, C, CV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였으며 PLP-D 유전자의 발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난소를 제거하면 흰쥐 태반의 Pit-1α와 Pit-1β mRNA 양이 감소되었으며, 난소 제거 후 estrogen의 투여는 감소된 Pit-1α와 Pit-1β mRNA 양을 일정량 회복시켰다.
본 연구의 결과 흰쥐의 태반에서 Pit-1α와 함께 Pit-1β 유전자가 발현됨을 확인하였으며, 아울러 Pit-1β/Pit-1α mRNA 비율이 뇌하수체에서 보다 태반에서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태반의 Pit-1α와 Pit-1β 유전자 발현은 임신 중기에서 임신 말기로 진행됨에 따라 증가되며, 특히 그 발현 부위가 태반의 junctional zone에서 labyrinth zone으로 이동되었다. 즉 임신후기 동안 태반의 Pit-1α와 Pit-1β 유전자 발현이 PRL-GH군 유전자들과 일치하였다. 이러한 사실 등으로 보아 태반에서 Pit-1α와 Pit-1β 유전자는 PRL-GH군 유전자의 발현에 관여하리라 생각된다, .
Dopamine과 estrogen에 의한 태반의 Pit-1α와 Pit-1β 유전자의 발현 조절은 뇌하수체의 Pit-1α 유전자와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아울러 태반의 PL-IV, II, PLP-A, C, CV 등의 유전자 발현이 dopamine에 의하여 억제된 사실로 보아 태반에서 Pit-1α와 Pit-1β 유전자 및 PL-IV, II, PLP-A, C, CV 유전자의 발현조절 기작이 뇌하수체의 Pit-1α와 Pit-1β 및 프로락틴과 성장 호르몬 유전자의 발현조절 기작과 유사하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뇌하수체에 비하여 태반에서 유전자 발현 비율이 높은 Pit-1β 유전자가 PL-IV, II, PLP-A, C, CV 유전자의 발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