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속에서 광장이 가지는 空間的인 성격과 가치는 도시의 물리적 空間 속에서뿐만 아니라, 도시민의 생활양식에서도 중대한 의의를 갖고 있다. 역사적으로 廣場에 내포된 空間的인 定義는 도시설계에서뿐만 아니라, 건축설계에 있어서도 중대한 이론적 잣대를 제공해 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論文은 이러한 都市廣場에 대한 硏究를 기저로 하여 오늘날 중국의 현대도시에서 廣場이 都市空間과 맺는 관계에 대해 재조명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고자 한다. 즉, 서양에서 인식되어 온 廣場의 의미와 역할, 그리고 이용실태의 진화과정을 中國의 현대도시공간에 견주어 살펴봄으로써 時代와 文化, 그리고 사회적 背景에 따라 광장이라는 公共空間이 어떻게 변천, 이용되고 있는 가에 대해 주목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中國의 광장들이 서구의 列强들에 의해 적극적으로 이식된 모방공간으로부터 출발하였던 점을 고려, 식민지 정책의 일환으로 형성된 서구식 도시 空間體系가 오늘날 아시아적 情緖에 어떻게 함축, 변천되었는지에 論爭의 集點을 맞추고자 한다. 이는 각 도시마다 역사적인 의미에서 個性있는 광장들이 社會的, 空間的으로 도시민들의 생활에 밀착되어 時代와 文化, 그리고 政治에 관련하여 변천되어 온 점을 드러내어 관심의 對象으로 끌어올리기 위함이며, 전술하였듯이 廣場이 그 시대의 政治, 社會, 經濟 및 文化的 그리고 自然的 요인 등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변천돼 온 점과 주변의 컨텍스트와 서로 융화되면서 도시민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용되고 관리되어 온 점을 연구의 행위로 연계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이 論文에서는 '現代도시 市民들은 마음으로 廣場을 그리워하나, 실제적으로는 廣場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는 로버트 · 젠슨1)의 지적을 통해, 오늘날 현대 中國에서 일어나는 異象현상, 즉 증가하는 廣場 利用율에 대해 혐의를 두고 그 이용실태에 대한 분석과 해석을 바탕으로 서양식 廣場에 대한 中國 현대 도시민들의 心理 文化的, 社會 空間的 배경을 살피는 것을 연구의 目的 및 方向으로 설정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中國의 연안도시, 특히 따롄시(大連市)를 그 물리적인 범위로 하고 있다. 특히 연구의 초점을 서구식 廣場과 중첩되는 식민문화에 근거하여 발전해 온 中國 따롄(大連)市에 맞추고, 廣場의 形成過程과 利用實態를 조사하여 廣場과 都市가 각각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따롄시(大連市) 중심부를 장악하고 있는 一連의 광장들을 구체적인 연구의 범위로 삼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利用實態를 조사하여 보다 아시아적인 공간으로 승계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연구 대상광장으로는 港灣廣場으로부터 시작되는 人民路, 中山廣場에서 시작되는 中山路와 友好廣場, 번화가인 勝利廣場, 人民廣場, 奧林匹克廣場, 星海廣場 등 7개의 광장 및 가로를 선정하였다. 연구 방법으로 도시와 광장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통하여 광장의 역할과 공간적 의미를 정리한 후, 이를 중국 도시광장의 입장에서 재 고찰한다. 이를 따롄시(大連市)의 도시공간과 광장의 관계성으로 연계하여 오늘날 中國 현대 도시광장 利用實態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이에 대한 모든 연구는 현지 답사와 문헌조사를 통하여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자료에 근거하여 따롄시(大連市) 광장을 형태별로 분석하고, 광장 利用시 쾌적함을 모색하기 위하여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하여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따롄(大連)과 같은 雜種性 都市空間을 갖는 연해도시 建設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都市設計와 廣場計劃에 대한 기초자료와 잠재력을 근거로 전통성이 있고 感覺的이며 의미화 된 아시아적 廣場의 槪念을 제시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