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핵생물의 염색체에는 반복서열 DNA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이인자(TEs)들이 이 반복서 열 DNA를 야기시키는 주요한 요소이다. 전이인자(TEs)들은 RNA 혹은 DNA를 매개로 하여 전이가 일어나며, 이 특성에 의해 전자에 의한 전이를 class1, 후자에 의한 전이를 class2로 구분되어진다. 이들 전이인자들 중 비교적 최근에 발견된 MITE는 새로운 전이인자이며, class2와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크기가 500bp 이하로 비교적 작으며, 단백질 정보를 포함하고 있지 않으며, 염색체내에 수천 copy 이상으로 많은 copy 수로 존재하는 등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1. 본 연구에서 벼로부터 분리한 Pangrangja는 새로운 MITE이며 벼를 포함한 밀, 보리, 귀리, 옥수수, Teosinte, Tripsacum 등 화본과내 여러 종들에 존재한다.
2. Pangrangja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종 내에서는 크기 및 염기서열 모두 매우 보존적이었으나, 종간에는 TIR의 염기서열만 보존적일 뿐 크기 및 염기서열에서 다양성을 보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3. Pangrangja가 화본과에만 존재하는 것은 Pangrangja가 확산된 시기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으며, Pangrangja와 첫 탄생은 1억 2천만년에서 3천만년 사이일 것으로 추정되어진다.
4. Oryza 종 내에서 Pangrangja가 AA genome을 가지고 있는 종들에만 높은 copy 수로 존재한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며, AA genome을 가진 종들이 분화된 이후에 Pangrangja의 전이가 활발하게 일어났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활성을 가진 MITE가 보고되어진 것은 아직 없다. MITE는 주로 genic region에 삽입되어있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만일 활성을 가진 MITE가 발견된다면, 이 MITE를 이용한 functional genomic 연구에 매우 유용 할 것이다.
5. 본 연구에서는 AA genome 을 가진 Oryza 종들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하고자 Pangrangja를 이용한 MITE-AFLP 분석을 시도한 결과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이 MITE-AFLP 양상이 기존에 발표된 각 종들의 지역적인 기원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6. MITE-AFLP 분석법은 해상력이 뛰어나고, 재현성이 매우 높으며, MITE가 염색체내에 고루 분포하고 있다는 특성으로 인해 genome 연구에 매우 유용한 도구로서 사용되어 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