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배 주요재배 품종인 '신고'의 과실에서 체와부가 발달하여 과형이 불량하게 됨으로서 외관품질이 저하되는 체와부돌출 현상에 대한 재배과정에서의 발생요인을 구명하고 발생억제를 위한 재배기술을 개발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체와부돌출과의 발생요인을 구명하기 위하여 발생량에 차이가 나는 과원을 선택하여 수체 유지상태 및 신초 등의 생육특성을 조사하였고 유과기의 유체과와 수확기의 체화부돌출과 발생과의 상관성을 확인하였다. 도한 체와부돌출과의 발생요인이 될 수 있는 단과지 화아종류, 질소비료 시용, 개화기 전후의 온도조건, 화분친 종류 및 생장조정제 처리가 체와부돌출과의 발생억제를 위한 적극적인 방법의 일환으로 착과 후에 유체과의 꽃받침 제거가 체와부돌출과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다.
체와부돌출과 발생이 많은 과원은 적은 과원보다 결과지수가 적었고 신초장등 생육이 떨어졌으며, 7~10년생의 오래된 측지가 많고 3~6년생의 젊은 측지가 적었다. 착과 후 유과기에 꽃받침이 붙어있는 유체과는 수확기에도 대부분 체와부돌출과로 생산되었으나 꽃받침이 붙어있지 않은 무체과는 정상과로 생산되었다. 토양특성은 체와부돌출과 발생이 많은 과원은 적은 과원보다 토양 pH가 낮은 경향이었으며 엽내 질소함량은 높은 경향이었다. 만개 후 요소의 엽면시비는 체와부돌출과 발생에 영향이 없었으며, 질소의 기비 시용량 수준에서도 당년의체와부돌출과 발생은 나타나지 않았다. 체와부돌출과 유발시험은 만개 후에 야간온도를 10℃로 유지하고 주간온도를 18℃, 28℃ 조건의 9일간 처리에서의 유체과 발생은 각각 70.3%, 100%였으나 대조구인 노지조거에서는 전혀 발생되지 않았다. 처리시기를 달리하여 낙화기에 동일한 야간온도 10℃와 주간온도 28℃의 4일간 처리에서는 유체과가 6.7%가 발생되었다. 따라서 개화기의 온도조건은 체와부돌출과로 발전되는 유체과의 꽃받침 탈리에 영향을 주었다. 화분친에 따라 유과기와 수확기의 과중에 영향은 주었으나 체와부돌출과의 발생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다. 만개 후 생장조정체 처리는 체와부돌출과 발생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 유체과의 발생은 NAA 25 mg/L 처리에서 가장 많았고 GA₄50 mg/L, Fulmet 10 mg/L, BA 25 mg/L 순으로 유체과 발생에 차이가 이었다. 또한 생장조정제 처리는 유과기의 L/D비를 높였으며, 이러한 차이는 수확기까지 지속되었다. 특히 NAA, GA₄, Fulmet 처리는 체와부돌출과의 발생을 크게 증가시켰으나 BA 처리에서는 증가되지 않았다. 단과지 화아 중에서 쌍화총화아는 단화총화아보다 무게 및 횡경이 크고 형태가 불균일하였으며, 과대직경도 컸다. 유체과의 발생은 쌍화총화아가 단화총화아보다 높았으나 P, K, Ca 함량은 쌍화총화아가 다화총화아보다 낮았다. 화아내의 식물호르몬 중에서 IAA, t-zeatin 및 ABA 함량은 쌍화총화아가 단화총화아보다 낮았는데, IAA 함량 변화는개화기로 갈수록 단화총화아와 쌍화총화아 모두에서 증가하였으나 쌍화총화아의 t-zeatin 함량은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었고 ABA 함량은 감소하는 경향이었다. 이러한 식물호르몬 함량의 차이와 변화는 개화·수정 이후에도 유과의 유체과 발생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체와부돌출과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유체과의 꽃받침 제거는 체와부돌출과 발생을 어제하였으며, 꽃받침 제거시기는 만개 후 25-35일경이 적기로 판단되었고 과육이 잘려나가지 않을 정도로 꽃받침만을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어��.
이상의 결과로 볼 때 체와부돌출과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수체관리는 건전한 신초생장을 도모하여 묵은 측지를 젊은 측지로 점진적으로 갱신하여 대체하는 것이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질소가 당년의 체와부돌출과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으나 개화기 전후에 질소의 비효가 과다하게 나타날 수 있는 비배관리는 유과의 생장을 촉진시켜 유체과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질소의 과다시용을 줄이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쌍화총화아의 부화총에 착과되면 유체과의 발생이 많아 체와부돌출과로 이어지므로 사전에 전정할 때의 쌍화총화아의 제거, 개화기 전후의 부화총의 적뢰 및 적화, 유체과의 적과 등은 체와부돌출과의 발생을 어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개화기 전후에 고온이 지속되는 해 또는 시설재배 등에서 많이 나타나는 유체과 발생은 고온조건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화분친에 따른 메타크세니아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생장조정제 처리로 인한 유체과 발생률의 증가는 화아의 내생 호르몬 변화로 인해 유체과 발생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될 것으로 추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