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보안에 있어서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테러위협으로부터 X-ray, 폭발물탐지검색 등을 위해 장비를 늘이고 보안요원을 증원하는 것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
항공운송은 세계를 빠르게 연결시켜주는 효과적 운송수단이지만 국제적으로 테러위협 때문에 보안이 강화됨으로써 다른 교통수단과 달리 이용자가 감수해야 하는 불편도 많은 게 사실이다. 보안이라는 명분하에 선량한 대다수의 승객과 위험할 것 같지 않은 수하물, 화물에까지 일률적으로 완벽하게 검색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완벽하게 검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효과적이지 않다.
이에 한정된 보안자원을 이용해 선량한 승객에 대한 검색노력을 줄이고 반면에 위험 가능성이 높은 승객과 수하물에 대해 보안역량을 집중시키는, 즉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항공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 바로 프로파일링이다.
프로파일링은 1960년대 범죄수사에 사용되기 시작한 이래 항공보안분야에서 이스라엘이 승객 인터뷰방식의 매뉴얼 프로파일링을 도입, 운영중이며, 시스템에 의해 자동분류되는 CAPPS(Computer Assisted Passenger Program Screening)와 사람에 의해 의심 인물을 선별해 내는 SPOT(Screening Passenger by Observation) 등으로 발전하는 등 점차 다양화지고 있다.
이 논문은 프로파일링 개념과 유형, 항공사에서 적용하고 있는 프로파일링 사례 등에 대해 연구하고, 한국에서의 프로파일링 도입방안과 입법적 검토 필요성을 제기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