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규모 상가건물의 기초형식을 선정할 때에는 경제성, 공사기간, 시공성을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합리적인 선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설계단계에서 주로 Engineering의 타당성 및 현실성 부족으로 합리적 기초 형식의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현실하에서 통상적으로 시공되고 있는 Mat기초와 Drop Mat를 기준으로 지지 지반이 토사 및 암반인 경우에 대하여 구조적인 안전율을 동일하게 가정한 상태에서 경제성, 시공성, 공사기간을 기초 형식별로 비교 고찰하였으며 분석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암처리의 총수량 및 공사비는 Mat기초를 100%로 하였을 경우, Mat+Drop Mat는 15.7%의 절감효과를 나타내었다. 특히 굴착량의 감소가 요구되는 도심지 암반구간에서의 기초선정 시 Drop Mat가 매우 경제적이며 용이한 기초형식인 것으로 판단된다.
2. 본 현장에서의 기초형식별 비목 합계 비교결과 Mat기초대비 Mat+Drop Mat의 전체 수량은 25%, 전체 공사비는 27.3%의 절감 효과를 나타내었다. 이는 설계변경으로 인하여 단차이가 발생하는 구간과 바닥슬래브의 두께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3. Mat+Drop Mat의 경우 Mat기초에 비하여 암처리는 비교적 간단하였으며 현장 접근의 어려움이 있지만, 작업의 연속성이 이루어질 수 있어 전체 품질의 동일성 확보가 용이하였다. 한편 Mat기초의 경우는 품질의 확보가 용이하나, Drop Mat는 굴착부분의 동일한 단면 및 경사각을 유지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경제성면에서 채택한 Drop Mat를 현장에서는 시공성면에서 변경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4. 공사기간은 Mat기초를 24일(100%) 기준으로 하였을 경우 Drop Mat가 33일(137.5%)로서 약 10일 정도가 더 소요 되었다. Mat기초 대비 철근공사는 14일(140%)로 4일정도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거푸집 공사, 콘크리트 공사, 기타 공사는 Mat기초와 동일하게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Critical Path를 비교분석한 결과, Mat기초를 기준으로 Drop Mat는 137.5%로 약 1.4배정도 기간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측정되었다.
이상의 결론을 종합하면 경제성에서는 Mat기초에 비하여 Mat+Drop Mat의 암처리는 15.7%, 시공비용은 27.3%로 저렴하게 나타났다. 시공성은 대체적으로 Drop Mat가 불량하며, Mat기초의 경우는 시공성이 월등히 우수하여 경제성을 고려하는 본사와 시공성을 우선하는 현장사이의 괴리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건전한 지반상에 건립되는 철근콘크리트구조의 Mat기초와 Mat+Drop Mat를 기준으로 암처리의 수량 및 비용, 기초 형식 중 비목별로 비교 분석하였으나 향후 기초지반의 다양성, 기초공법의 다변화, 건축구법의 현대화 등을 고려하여 기초 저면이 토사와 암반지반으로 이루어진 건전한 지반상에서 Pile기초, 철골 및 복합화 등의 다양한 공법을 적용하였을 경우 본 논문에서 제시한 기초형식 비교 및 분석을 통하여 경제적이며 우수한 시공성의 기초구조를 선정하기 위한 기초자료가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