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확산과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전자상거래의 획기적인 성장을 가져왔다. 국내 전자상거래 규모는 2007년 약 517조 원으로 전체 상거래의 26.0%를 점유하였다. 이는 2003년 16.5%였던 전자상거래율이 4년 만에 9.5%p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거래규모도 2007년에 약 16조 원으로 2003년 대비 약 2.2배 증가하였다.
전자상거래는 비대면 비서면 거래이므로 거래대금의 지급과 수령도 전자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거래대금 수수과정에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전자상거래업체를 대신하여 거래대금을 청구하고, 전자상거래업체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을 대신하여 거래대금을 지급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PG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 PG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전자상거래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업체를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업체)라고 한다.
2002년에 국내에는 약 100개 정도의 PG업체가 있었으나, 2008년 3월 25일 기준으로 50개 정도의 업체가 금융감독원에 PG업체로 등록되어 있다. 신용카드와 계좌이체관련 PG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PG업체는 약 12개 정도이다. 이와 같은 PG업체수 감소에는 2007년 1월 전자금융거래법 시행으로 엄격해진 업무요건과 금융당국의 감독기능 강화 이외에 상당수의 PG업체가 과당경쟁으로 인하여 기업 존속에 필요한 사업성과를 실현하지 못하고 퇴출된 것도 상당한 원인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PG서비스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소수의 연구가 수행되었으나, PG서비스의 성공요인의 규명과 관련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기존의 성공요인과 관련된 연구는 PG서비스를 전자상거래의 구성요소가 아닌 전자상거래업체인 인터넷쇼핑몰의 소비재로 취급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PG서비스를 전자상거래업체가 제공하는 전자상거래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간재 또는 부품으로 간주하고, 전자상거래업체는 물론 PG업체 입장에서 PG서비스의 성공요인을 규명해 보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해 PG서비스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PG서비스를 전자지급결제시스템과 명확히 구분하고 그에 대한 연구의 기초가 되도록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