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의 난계국악축제는 1965년 『난계국악예술제』의 지역화합형 축제로 태동하여 1998년 문화관광축제인 『난계국악축제』로 전환한 이후, 2006년에 이르러 매년 9∼10월에 개최하던 난계국악축제와 8월말에 개최하던 포도축제와의 통합을 이루어 명칭은 변동없이 『난계국악축제』로 개최해왔다.
난계국악축제는 2006년도에 문화관광부지정 우수축제로 선정되어 중·소도시 지역축제로서의 자리매김을 어느 정도 할 수 있었고, 또한 전국에 강원도 영동지역이 아닌 ‘충북 영동’을 알리는데 많은 홍보 역할을 하였으며, 지역 특산물로 전국 생산량의 14%를 차지하는 포도와 기타 과일 판매 촉진에도 많은 역할을 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불혹의 나이를 지낸 난계국악축제가 국악과 궁합이 잘 맞는 다른 소재와의 통합을 통하여 장차 전국 최우수축제로서의 발돋움을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함에 있으며, 또한 문헌조사 등의 선행연구를 통하여 지역축제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관광이벤트 축제’로서의 중요성을 알아보고 전국의 지역축제현황 및 난계국악축제의 현황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오늘날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마다 많은 지역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그런데 지자체마다 이 지역축제를 통하여 얻고자 하는 바는 자기 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이미지 홍보가 주목적임은 주지(周知)의사실이다.
금산인삼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함평나비축제, 화천산천어축제 등의 예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들 지역축제는 그 지역에 막대한 경제적 부를 창출하고 지역 이미지 창출에 큰 공헌을 하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예는 2007년 전국 대표축제의 경제적 유발효과를 살펴보는 것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문화관광 최우수 축제인 금산인삼축제의 2007년 경제적 유발효과가 760억원,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000억원, 함평나비축제가 977억원, 화천산천어축제가 550억원으로 잠정평가 되었다. (금산·함평화천군, 진주문화예술재단 자료제공)
이러한 시점에서 난계국악축제는 지역민이 만족할 만큼의 경제적·문화적·사회적으로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한다고 자부 할 수 있었던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본 연구는 지역축제의 소재 통합에 관한 연구를 통해, 난계국악축제의 방향 설정과, 관광이벤트축제로 적극 육성하여 지역발전에 이바지 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지역의 일반주민, 공무원, 대학교수 등의 전문직 종사자 그룹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위 방법을 통한 연구 결과를 요약해 보면, 난계국악축제는 일반 대중들에게 국악만의 소재로는 한계가 있으며, 국악을 보조 해 줄 새로운 보조 소재를 발굴하여 통합축제를 개최하는 것이 좋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시사점 및 난계국악축제의 발전 방안을 제시하였다.
① 난계국악축제가 나아갈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② 일원화된 축제운영 전문조직의 신설이 필요하다.
③ 『국악+와인』을 소재로 하는 새로운 축제의 개발이 필요하다.
④ 난계국악축제를 ‘문화관광축제’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
⑤ 「난계국악축제」의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난계국악축제의 통합은 소재 단일화로 축제를 성공시킨 금산인삼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함평나비축제, 화천산천어축제의 예를 본다면 차선책일 수 있지만 통합의 묘를 살려서 국악과 궁합이 잘 맞고, 영동 지역에 새로운 특산품으로 부상하는 와인이라는 신소재 발굴로 축제 모델을 재창출하여 난계국악축제가 또 다른 도약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