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이후 급격한 경제발전의 과정에서 건설된 건축물의 수명과 도시집중화 현상에 따른 건설수요 등을 고려해 볼 때, 대도시 주변의 도시재개발과 건물의 노후화 및 기능저하에 의한 건축물의 해체가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해체 작업 후 신축을 한다. 선진국처럼 건축물의 외장은 원상태를 유지하고 내장재·설비·배관만을 교체하거나 수선하여 건축물의 수명을 연장시켜 사용하는 경우보다 재건축하는 경향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렇듯 다량으로 발생되는 건설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은 자원 및 에너지 절약 측면뿐만 아니라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그 중요도는 충분히 높이 평가받을 것으로 본다.
기존시설과 조합이 가능한 기계적 선별분리를 통해 파쇄·분쇄 용량을 향상시키고, 품질이 향상된 순환골재 생산 및 가연성 폐기물 처리와 폐기물 내에 포함된 위험물 제거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이동식의 건식전처리 기술을 사용하여 건설폐기물의 운송비 저감은 물론 순환골재로의 품질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
건설폐기물은 현장처리와 사업장처리로 구분하여 처리가 이루어졌으며, 총 투여량 1579.29ton 중 시간당 132.8ton을 선별하였다. 성분별로는 폐콘크리트 60.59%, 토사가 38.5%였으며, 페콘크리트중 이물질 함유량은 0.13%정도로 나타났다. 이동성에 따른 경제성 평가 결과로 처리용량이 1135ton이상으로 발생량이 많을수록 처리비와 운반비의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환골재의 품질평가에는 KS F 2573 및 KS F 2574 그리고 도로공사표준시방서, 순환골재 품질기준(안) 등을 인용하여 품질평가를 실시하였다. 평가결과 순환 골재의 품질특성은 KS F 2573, KS F 2574에서 규정한 기준치를 10mm이하, 10~25mm는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5~40mm범위는 골재입자 크기가 굵은 골재로 분류되어, 25mm이하는 미량 생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 운영에 따른 환경성 평가로서 소음·진동·비산먼지·중금속을 측정하였다. 소음의 경우 대상시설주변에서 약 71.6~75.9dB(A), 작업 반경 내에서는 약 72.1~73.8dB(A)로 노출허용기준인 90dB(A)이하를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동의 경우 공정주변에서 50.7~64.0dB(V), 부지경계선 지점에서 40.7~58.2dB(V)로 나타났다. 비산먼지 농도는 0.463mg/m³와 0.538mg/m³로서 제 1종~3종의 총 분진 허용노출기준인 2~10mg/m³을 만족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배출농도는 0.179mg/m³와 0.158mg/m³로서 배출허용기준인 0.5mg/m³을 만족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슬러지 및 순환골재의 중금속 분석결과 Pb, Cu, As, Hg, Cd, CN 등의 중금속 성분이 배출허용기준 미만으로 검출되어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측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