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최근 우리나라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인사정책 기조인 ‘성과중심 인사평가제도’의 운영실태 및 그 성과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첫째,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본 연구에서 성과중심 인사평가제도로 규정하고 있는 직무성과계약제도와 근무성적평가제도, 그리고 해당 제도를 통해 나타난 개인성과 및 조직성과에 대한 인식 현황을 살펴보았다. 둘째, 성과중심 인사평가제도와 개인성과, 조직성과 각 변수들 간의 영향관계를 회귀분석 및 구조방정식 모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셋째, 조직문화가 성과중심 인사평가제도, 개인성과, 조직성과 등 각 변수의 미친 영향을 조직문화유형별 분류를 통해 분석하였으며, 문화강도 및 군집분석에 따라 분류된 조직문화유형별로 ‘제도-개인성과-조직성과’간 영향관계를 파악하였다.
분석을 위하여 직무성과계약제도와 근무성적평가제도를 포함하는 전반적 성과중심 인사제도 및 조직문화와 조직성과에 대한 이론적·제도적 검토를 수행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분석모형을 설정하였고, 총 25개 중앙행정기관(1처 11부 11청 2위원회)소속 공무원 784명의 인식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연구주제에 대한 실증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결과를 종합하면, 성과중심 인사평가제도와 개인성과 및 조직성과에 대한 응답자들의 인식은 비교적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 변수들은 정(+)의 영향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조방정식 모형을 활용하여 전체 표본 집단의 변수 간 영향관계분석을 수행한 결과, 분석모형상의 1차 내생변수인 ‘개인성과’가 ‘제도-개인성과-조직성과’간 영향관계에서 매개효과를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강도 및 군집분석에 따른 문화분류를 포함한 조직문화유형별 각 변수에 대한 인식현황 및 변수 간 관계분석결과에 의하면, 조직문화유형별로 성과중심 인사평가제도, 개인성과, 조직성과에 대한 응답자들의 인식에 차이가 존재할 뿐 만 아니라 영향관계상의 경로계수에도 다소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같은 점은 제도와 조직문화와의 정합성에 따라 해당 제도의 효과성에 차이가 존재함을 지지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