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고등학교 화학I 수용액의 반응 단원에서 smallscale chemistry를 적용한 실험수업과 전통적인 실험수업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정의적 특성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하여 보다 효과적인 실험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연구를 위하여 A시에 위치한 인문계 Y고등학교 2학년 4개 학급을 선정하고, 각 2개 학급씩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분류하였다. 두 집단 모두 4인 1조의 모둠으로 구성하였으며, 실험집단에는SSC를 적용한 개인별 실험수업을 실시하였고, 통제집단은 전통적인 모둠별 실험수업을 실시하여 학업성취도와 과학에 관련된 정의적 특성을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학업성취도 검사에서 SSC를 활용한 개별 실험수업은 전통적인 모둠별 실험수업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다. 과학에 대한 정의적 특성 검사에서는 ‘과학에 관한 인식’, ‘과학에 대한 흥미’, ‘과학에 대한 태도’ 모두 실험집단과 통제집단간의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SSC를 적용한 실험집단은 ‘과학에 대한 흥미’의 하위 평가 범주인 ‘과학 불안’과 ‘과학에 대한 태도’의 하위 평가 범주인 ‘자진성’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로부터 SSC를 적용한 개별 실험수업은 전통적인 4인 1조의 모둠별 실험수업에 비해 화학I 교과에서 학업성취도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과학에 대한 정의적 특성의 일부 하위 영역에서는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 따라서 이를 과학교육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