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 전신마취 전 폐 흡인 합병증 예방을 위해 금식이 필수적이나, 금식시간이 8시간이상으로 지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노인들은 노화로 인한 글리코겐 저장능력이 저하되고, 골격근이 저하되어 8시간 이상의 금식에서 저혈당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본 연구는 60세 이상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금식시간에 따른 혈당의 변화를 조사하고자 한다.
방법 : 전신마취로 수술을 받는 60세 이상 노인환자 85명을 대상으로 수술전날 식후 2시간 공복 시, 수술당일 8시간 금식 시, 수술당일 12시간 금식 시 상완의 전박에서 1㎖ 정도의 전혈을 채혈하여 일반화학용기에 담아 임상검사실로 보내어 원심분리 후 Hexokinase를 이용한 효소법으로 혈당을 분석(Hitachi 7180 Autoanalyzer)하였다.
결과
·남자와 여자의 나이(p= .805), 체질량지수(p= .877)와 수술전날 식후 2시간 공복 시 혈당(p= .277)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와 여자 두 집단의 수술 전날 식후 2시간 공복 시, 수술당일 8시간 금식 시, 수술 당일 12시간 금식 시 혈당 변화 양상에 차이는 없어 교호작용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p= .725)
·나이, 체질량지수, 혈당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체질량 지수는 수술 당일 8시간 금식 시 혈당(r= .338, p= .002) 그리고 수술 당일 12시간 금식 시 혈당(r= .214, p= .049)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체질량 지수는 수술전날 식후 2시간 공복 시 혈당(r= .145, p= .248)과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전날 식후 2시간 공복 시 혈당(r= .145, p= .248)과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나이는 체질량지수(r= -.049, p= .654), 수술전날 식후 2시간 공복 시 혈당(r= -.083, p= .512), 수술당일 8시간 금식 시 혈당(r= -.074, p= .498), 수술당일 12시간 금식 시 혈당(r= .054, p= .626)과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 본 연구를 통해 60세 이상 노인 환자는 8시간 이상 금식 시 체질량 지수가 높을수록 혈당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식 8시간과 12시간에서 남자와 여자 두 집단 간 혈당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수술전날 2시간 공복 시 혈당 96.2㎎/㎗에 비해 수술당일 8시간 금식 시 혈당이 88.8㎎/㎗로 저하되었고, 12시간 금식 시에는 91.7㎎/㎗로 혈당이 다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혈당의 변화는 정상범위 이내에서의 변화로 수술 전 12시간의 금식은 우려할만한 임상적 문제를 유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