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어린나이에 부모의 이혼으로 할머니와 지내면서 결손가정환경에 노출되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의 상담을 돕게 되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정으로부터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하게 되고 학교에 부적응학생으로 점점 낙인찍혀 학교생활에 대한 진정한 의미도 없이 인간관계의 불신과 공격성으로 자신을 표출하는 학생이었다. 학생의 문제점을 행동주의 상담을 적용하여 문제점을 수정하고 공격성을 감소시키고 대인관계를 회복하며, 기본 학습력을 갖게하여 학교생활에 긍정적 자아개념을 갖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로서,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결손가정이라는 가정환경이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둘째, 행동주의를 이용한 상담이 학생의 행동수정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인가?
셋째, 행동주의 상담이 학생의 공격적 행동을 감소 시킬 수 있을 것인가?
넷째, 단기적으로 꾸준한 상담이 학교 부적응 학생에게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줄 수 있을 것인가?
위의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설정하였다
1) 결손가정으로 인해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이 행동주의 상담을 통해 긍정적인 생활태도로 변화될 것이다.
2) 행동주의를 이용한 상담이 학생의 불안을 제거하고 교우관계를 회 복시킬 것이다.
3) 공격성이 감소되고 원만한 교우관계를 회복하면서 긍정적 자아개념이 형성하고 학교생활태도도 긍정적으로 변화될 것이다.
4) 기본학습능력을 향상시켜 학습의 의미를 알게 하고 자아를 발견하고 성장시켜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게 될 것이다.
위와 같은 가설을 전제로 하고 박군에 대하여 25회에 이르는 상담을 실시한 결과 처음 기초선에서 진단된 박군의 공격성이나 낮은 자존감이 상당부분 소거되고 대인관계에서 어느 정도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으나 그 반응의 강도가 지속되지 못하고 단절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어느 정도 대인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 같았으며 고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나름대로의 각오와 노력이 있었다. 이해와 긍정적인 배려를 바탕으로 하는 쌍방향성이 약하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박군의 첫 번째 상담 목표로 진술한 ‘인간관계의 불안 요소를 소거하고 공격성을 감소시켜 자신감을 회복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해 지도록 한다.’는 그 목표의 도달점이 중간 정도에 이르고 있다고 판단된다.
박군의 경우 대인관계 면에서는 지속적인 상담의 실시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미성숙한 상태로 나타나고 있지만 기본학습능력의 배양은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박군의 두 번째 상담 목표로 진술한 ‘ 학습의 불안 요소를 제거하여 기본적인 학습 능력을 갖추게 한다.’는 그 목표의 도달점이 상위 수준으로 대체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나타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