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립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했을 때 개인마다 입술 색상의 차이가 있어 동일한 색상의 립스틱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사용대상자의 입술색에 따라 제품의 색이 다르게 나타나는 발색효과에 대해 연구하였다. 연구대상은 2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분광측색계를 이용하여 실험대상자의 입술색과 Pink, Orange, Beige color의 립스틱을 적용한 후 입술색 값을 CIE 색체계로 측정하여 분석하였다.
이상의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입술색 및 립스틱 색상별 발색의 기초통계 분석결과, 기본 입술색의 전체 평균 명도(L*)는 47.62(±3.03), 적색도(a*)는 20.16(±2.66), 황색도(b*)는 13.61(±1.78)로 나타났고, Pink color 입술색의 전체 평균 명도(L*)값은 49.76(△L=2.14), 적색도(a*)값은 21.37(△a=1.12), 황색도(b*)값은 11.48(△b=2.12)로 나타났다. Orange color 입술색의 전체 평균 명도(L*)값은 49.23(△L=1.61), 적색도(a*)값은 24.19(△a=4.03), 황색도(b*)값은 15.23(△b=1.62)으로 나타났고, Beige color 입술 색의 전체 평균 명도(L*)값은 49.23(△L=1.61), 적색도(a*)값은 20.77(△a=0.6), 황색도(b*)값은 14.10(△b=0.48)로 나타났다.
2) 입술색과 Pink, Orange, Beige color의 립스틱 적용색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중상관 이상의 관계성이 나타났고, Pink color의 경우다른 색상에 비해 상관관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Orange color 발색은 적색도의 a* 값의 상관 계수가 낮지만 명도의 L*과 황색도의 b*값에 대한 중이상의 관계가 나타났고 Beige color의 발색은 부분적 저상관관계를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중상관의 관계가 나타났다.
3) 입술색의 측정값을 중심으로 유형의 수를 3, 4, 5, 6, 7로 분류하였고 유형의 수를 3개로 결정하였을 때 각 유형의 표본수의 안정화 및 대표적인 유형별 특성이 체계적으로 분류되어 우리나라 여성의 입술색 대표 유형을 3개로 분류하였다. 분류된 각 유형의 특성을 살펴보면 1유형은 명도와 황색도가 높고 적색도가 낮아 표준 입술색 보다는 베이지(beige)색에 가까운 유형으로 나타났고, 2유형은 표준 입술색에 비해 적색도가 높고 황색도가 낮아 적갈색(reddish brown)을 띄는 유형이었다. 3유형은 다른 유형에 비해 표준 입술색에 가장 가까운 유형으로 뉴트럴(neutral)한 입술색으로 나타났다.
4) 입술색에 따른 립스틱 색상별 발색효과를 살펴본 결과 Pink color의 립스틱을 적용한 후 입술색의 변화값 △E는 명도의 차이가 2.14로 다른 색상보다 변화가 가장 크게 나타났고, 적색도와 황색도의 변화는 각각 1.12, -2.12이었다. Orange color 립스틱 적용 후 색의 변화는 명도의 차이(△L)가 1.61, 적색도(△a)가 4.03으로 다른 색상의 립스틱 발색 차이보다 가장 큰 차이를 보였으며, 황색도(△b)의 평균 변화값은 1.62였다. Beige color 립스틱의 색차값은 명도의 차이(△L)가 1.16으로 Orange color의 명도 차이와 동일하게 나타났지만 적색도(△a)와 황색도(△b)의 평균 색차값이 0.6, 0.48로 △E값이 매우 낮게 나타나 다른 립스틱 색상에 비해 적색도와 황색도값의 발색 변화가 적음을 알 수 있었다.
5) 입술색 유형에 따른 립스틱의 발색효과를 비교한 결과 각 유형별 발색의 차이가 유의하게 나타나 본래 입술색에 따라 립스틱 발색효과가 다르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입술색 유형에 따른 립스틱 색상별 발색효과 살펴보면 먼저 Pink color 립스틱의 경우 적갈색의 입술유형(2유형)에서 명도(△L)의 변화는 2.98로 다른 입술 유형에 비해 변화가 크게 나타났고, 황색도(△b)의 변화는 -1.72로 변화가 크게 나타났다. 적색도(△a)의 변화값은 베이지색 입술유형(1유형)에서 2.41로 유형 중 변화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Orange color 립스틱의 발색효과는 다른 색상 립스틱의 발색효과에 비해 적색도의 변화가 가장 크게 나타났고, 황색도 변화(△b)에 대한 유형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베이지색 입술유형(1유형)의 적색도 색차값(△a)은 5.45로 입술 유형 중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났고 명도 변화(△L)는 적갈색 입술유형(2유형)의 변화가 2.85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Beige color 립스틱의 경우 적갈색 입술유형(2유형)의 명도 변화(△L)가 2.85로 입술색 유형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였고, 적색도(△a)는 베이지색 입술유형(1유형)이 2.01로 변화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입술색에 Pink, Orange, Beige color 립스틱을 적용했을 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발색효과는 명도 변화(△L)와 적색도 변화(△a)가 높아졌고, 황색도 변화(△b)는 립스틱 색상에 따라 변화양상이 다르게 나타났다. 또한 동일한 색상의 립스틱을 적용했을 때 입술색 유형에 따른 발색의 차이가 유의하게 나타나 본래 입술색에 따라 립스틱 발색효과가 다르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이상의 결과는 립 메이크업 적용에 있어 개인의 입술색 유형에 따라 립 메이크업의 발색 효과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며 이는 뷰티산업분야에서 립 메이크업 제품의 색상 선택 및 적용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는데 그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