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은 고지혈증, 고혈압, 고혈당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들의 군집 (cluster)현상으로 인슐린저항성이 원인이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인의 지방산섭취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국민영양조사 제 1기 (1998), 제 2기 (2001), 제 3기 (2005), 제 4기 (2007) 대상자 중 신체계측이나 혈액검사 변수에서 결측치가 없는 20~64세 성인 총 15,804명 (남자 6,838명, 여자 8,96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사증후군의 진단은 modified NCEP ATP Ⅲ (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 Adult Treatment Panel Ⅲ)를 사용하였다. 연도별 지방산섭취의 추이는 One-way ANOVA로 분석하였고, 지방산섭취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과의 관련성은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나이, BMI, 에너지섭취, 결혼여부, 직업, 교육수준, 알코올섭취, 흡연여부를 보정변수로 사용하였고, 복부비만 분석 시에는 보정변수에서 BMI를 제외하였다.
지방산섭취량은 남자가 여자보다 유의하게 많았다. 총지방산, 포화지방산, 다가불포화지방산 및 n-6 다가불포화지방산의 섭취량은 연도가 증가할수록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 리놀렌산, EPA, DHA, n-3 다가불포화지방산은 2007년에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 여자의 경우는 단일불포화지방산 2분위수와 다가불포화지방산 2분위수, 리놀렌산 2분위수와 4분위수, n-3 다가불포화지방산 4분위수에서 복부비만의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그러나 남자의 경우 지방산섭취량과 복부비만 위험도는 관련성이 없었다. 남자의 경우 고중성지방혈증은 총지방산, 포화지방산, 단일불포화지방산, 다가불포화지방산, EPA, DHA, n-3 다가불포화지방산, n-6 다가불포화지방산의 섭취와 유의한 음의 관련성이 있었고, 여자의 경우 총지방산, 포화지방산, 단일불포화지방산, 다가불포화지방산, n-3 다가불포화지방산의 섭취는 유의한 음의 관련성이 있었다.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은 남자의 경우 총지방산, 포화지방산, 다가불포화지방산, 리놀렌산, n-3 다가불포화지방산, n-6 다가불포화지방산의 섭취와 유의한 양의 관련성이 있었으며, 여자의 경우 총지방산, 다가불포화지방산, 리놀렌산, DHA, n-3 다가불포화지방산 및 n-6 다가불포화지방산의 섭취와 유의한 음의 관련성이 있었다. 고혈압은 남자의 경우 DHA 섭취와 유의한 음의 관련성이 있었으나, 여자의 경우 포화지방산은 유의한 양의 관련성이 있었고 리놀렌산의 섭취는 유의한 음의 관련성이 있었다. 고혈당은 남자의 경우 포화지방산, 단일불포화지방산, 리놀렌산의 섭취는 유의한 음의 관련성이 있었으나, 여자의 경우 총지방산과 단일불포화지방산 및 n-3 다가불포화지방산의 섭취는 유의한 양의 관련성이 있었다.
이 연구의 결과는 한국인의 총지방산 섭취량은 증가하고 있으며, 대사증후군의 위험요인인 비만, 지질대사 이상, 고혈압과 지방산의 섭취량은 관련이 있으므로 적절한 지방산 섭취의 균형은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