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령화, 주5일 근무제 등 인구학적 변화,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른 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으로 평생교육이 시대적 화두로 부상하고 있고, 사회 전반적 영역에서 시민의 학습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평생교육에서는 길어진 성인기의 보다 풍요로운 삶을 위해서 오랜 시간의 여가 활동을 통한 자신의 경력 형성과, 지속적인 평생교육의 참여가 주된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연장, 뮤지엄, 도서관 등 문화기반시설들의 평생교육에 대한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뮤지엄은 비공식적인 학습 환경 혹은 교육기관으로서 교육적인 기능과 역할을 한다. 뮤지엄 교육의 특성은 평생교육의 일환으로서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과 간접적인 경험의 축적으로 인한 자아발견과 자아실현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한편 성인들은 관람자로서 전시실 교육활동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도슨트라는 뮤지엄의 교육인력으로서 일반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전시해설활동을 할 수 있다.
도슨트는 뮤지엄에서 작품해설을 하고, 뮤지엄을 안내하면서 관람객을 이끄는 사람으로, 보통 뮤지엄 자원봉사의 개념이 강하다. 뮤지엄의 관람객 수에 비해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도슨트 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반 자원봉사와는 달리 작품해설을 통해 전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일정한 교육과 지속적인 학습이 요구된다. 또한 관람객과 직접 대면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의사소통능력도 필요로 한다. 이에 뮤지엄은 기본교육과 소양훈련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도슨트들은 교육을 이수하고,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전시해설 활동을 통해 가르치고 배우는 자기주도적인 학습활동을 지속해 나간다.
본 연구는 뮤지엄을 평생교육의 맥락에서 접근하고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성인학습자의 학습태도를 살펴보고, 특히 성인의 자기주도적 학습이 요구되는 도슨트 교육프로그램 사례를 통해, 프로그램의 발전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이에 본 연구는 문헌연구와 함께 국내에서 도슨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뮤지엄인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시립미술관' 의 도슨트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미국의 도슨트 프로그램 분석을 통한 이론적인 탐구를 연구의 방법으로 삼았다.
본 연구를 통해 평생교육으로서 뮤지엄 도슨트 프로그램을 발전하기 위해서는 첫째, 도슨트 프로그램의 교육 대상을 확대하여야 한다. 뮤지엄을 평생교육의 장으로써 활성화 하기 위해 보다 다양한 성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영역을 확대하고 다양화되어야 한다. 둘째, 프로그램 내용을 내실화하여야 한다. 단계적인 교육프로그램과 함께 커뮤니케이션 교육도 강화하여야 한다. 셋째, 도슨트 활동에 있어 작품해설에서 더 나아가 직무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 넷째, 도슨트 활동지원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도슨트 활동에 대한 인정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와 프로그램 평가를 통해 지속적인 활동과 학습에 동기를 부여하여야 한다.
뮤지엄 도슨트 프로그램의 발전을 통해 뮤지엄이 평생교육의 장으로써 자리매김하고, 뮤지엄 도슨트 프로그램이 성인들의 평생교육 모델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