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유아의 자기효능감과 친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목적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유아의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가?
셋째, 유아의 자기효능감이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가?
넷째, 아버지의 양육태도와 유아의 자기효능감이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은 어떠한가?
연구의 대상은 D시에 위치한 어린이집에 재원중인 5-7세 유아 206명과 유아의 아버지였다. 연구 도구로는 아버지의 양육태도를 알아보기 위해 schaefer(1959)의 Maternal Behavior Research Instrument(MBRI)를 아버지의 양육태도에 맞게 수정, 보완한 조성자(2003)의 질문지를 사용하였으며 유아의 자기효능감 척도로는 전인옥(1996)의 '유아의 자기효능감 검사'를 수정·보완한 정안나(2008)의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또한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을 측정하기위해 Weir와Duveen(1981)의 교사용 친사회 행동 검사(Prosocial Behavior Questionnaire: PBQ)와 Doescher(1986)의 수정판 교사용 친사회적 행동검사(Modified Prosocial Behavior Questionnaire : Mod-PBQ)를 참고로 이혜주(1996)가 우리문화에 맞게 번역 수정한 것을 사용하였다.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중다회귀분석과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버지의 양육태도는 유아의 자기효능감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양육태도는 유아의 인지적 효능감과 사회적 효능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신체적 효능감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애정적일수록 유아의 신체적 효능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버지의 양육태도는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돕기와 편안하게 해주기에 대한 아버지 양육태도의 영향력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나누기, 협력하기에 대한 아버지의 양육태도의 설명력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애정적일수록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중 나누기 행동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유아의 자기효능감이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유아의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친사회적 행동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에 대한 아버지의 양육태도와 유아의 자기효능감의 상대적 설명력을 알아본 결과,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을 설명하는 요인 중 가장 많은 설명력을 가진 요인은 유아의 사회적 효능감이었으며 다음으로 인지적 효능감, 아버지의 애정적-거부적 양육태도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애정적인 양육태도가 유아의 자기효능감과 친사회적 행동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아의 자기효능감도 친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아버지가 애정적인 양육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유아의 자기효능감을 높일 수 있도록 가정과 보육기관에서 격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