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시설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는 중요한 제도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평가인증제는 2010년부터 2차 주기가 시행되고 있다. 평가인증제도는 보육서비스의 질 관리를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과 기반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가정보육시설 보육교사들을 대상으로 평가인증 여부에 따른 교사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 보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목적을 실행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1) 가정 보육시설 보육교사의 연령에 따라 교사효능감에 차이가 있는가?
2) 가정 보육시설 보육교사의 학력에 따라 교사효능감에 차이가 있는가?
3) 가정 보육시설 보육교사의 주전공에 따라 교사효능감에 차이가 있는가?
4) 가정 보육시설 평가인증 여부에 따라 교사효능감에 차이가 있는가?
본 연구의 조사대상은 대구시 소재 가정보육시설 보육교사 262명이 설문에 응답하였다. 연구도구는 에노크스와 리그스(Enochs & Riggs, 1990)에 의해 개발된 STEBI (Science Teaching Efficacy Belief Instrument)를 조부경이 번역한 것으로 개인 교사효능감 12문항과 일반 교사효능감 12문항의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보육교사의 연령에 따라 교사효능감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많을수록 교사의 일반적 교사효능감과 개인적 교사효능감 수준이 높은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둘째, 보육교사의 학력에 따라 일반효능감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개인효능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효능감의 하위요인인 개인적 효능감의 경우 보육교사의 학력이 3년제 이상인 경우가 고졸·보육교사교육원 졸업인 집단에 비해 개인적 교사효능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보육교사의 주 전공에 따른 교사효능감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가정보육시설의 평가인증 여부에 따른 교사효능감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 것인가에 대한 연구로 평가인증 여부가 교사효능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평가인증제가 보육의 질적 수준과 보육교사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제도로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제도의 내실화가 필요하다. 특히 평가인증에 있어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핵심요소인 보육교사의 효능감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향후 평가인증제도가 보다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해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