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초등학교 2학년 학습부진 아동을 대상으로 집단미술치료활동이 초등학교 학습부진아의 자기효능감과 학습동기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연구문제 1] 집단미술치료가 학습부진아의 자기효능감에 어떠한 효과가 있는가?
[연구문제 2] 집단미술치료가 학습부진아의 학습동기에 어떠한 효과가 있는가?
[연구문제 3] 집단미술치료 과정을 통해 학습부진아의 그림에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는가?
이상의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경기도 안산시 소재 H초등학교에서 학습부진아로 특별보충학력향상반에 편성된 2학년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실험집단 10명에게는 주2회 100분씩 7주간 총 14회기의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통제집단 10명은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특별보충학력향상반의 보충학습에 참여하게 하였다. 아동들의 자기효능감, 학습동기를 평가하기 위해 사전-사후검사로서 질문지를 사용하였고, K-HTP (동적-집, 나무, 사람)그림 검사를 사전과 사후로 비교 분석하였으며, 각 회기별 작품과 연구자가 정리한 활동 관찰기록을 통해 변화 과정을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PASW/For Window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신뢰도 검사, 독립표본 t검증, 대응표본 t검증이 사용되었다.
본 연구의 주요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집단미술치료활동이 초등학교 학습부진아의 자기효능감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미술치료활동 참여를 통해 학습부진아의 자기효능감 전체는 물론 하위영역인 자신감, 자기조절효능감, 과제난이도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진되었다.
둘째, 집단미술치료활동은 초등학교 학습부진아의 학습동기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미술치료활동에 참여한 아동은 표현활동을 통하여 불안감을 해소하고 학습능력에 대한 효능감과 긍정적 동기를 갖게 되며, 학습과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학습동기가 향상되었다.
셋째, 집단미술치료활동을 통하여 초등학교 학습부진아는 자신의 주관적인 내면을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표출하고 표현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스스로 그림을 완성하고 자신의 작품에 애착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부정적이고 소극적이며 충동적인 태도가 변화하여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스스로를 통제하며 노력하려는 의지를 나타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초등학교 학습부진아의 자기효능감과 학습동기를 향상시켜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할 수 있는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