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향기흡입이 밤번근무 간호사의 수면과 피로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시도된 단일군 전후설계의 원시 실험연구이다.
연구대상은 경기도 소재 S병원 밤번근무를 하는 간호사로 총 35명이었다.
자료 수집은 2010년 9월∼10월까지 예비조사를 거쳐 본 실험 전·후 조사 순으로 이루어졌다.
실험처치용 아로마는 레몬, 라벤더, 샌달우드를 1 : 2 : 1의 비율로 블렌딩한 에센셜 오일 32cc였고, 처치방법은 에센셜 오일을 2×2거즈에 2방울 떨어뜨려 거즈를 베개 밑에 두고 평상시 하는 호흡패턴으로 흡입하면서 자는 동안 지속적인 향기흡입을 하기를 1회씩 총 3회 실시하였다.
사전·사후 조사로 수면과 피로를 측정하였고, 연구 도구는 오진주, 송미순 및 김신미(1998)가 개발한 주관적 수면측정 도구를 사용하여 수면점수를 얻었고, 수면의 질은 Verran & Synder-Halpern(VSH) Sleep Scale(1987)을 김경희(2001)가 번역한 도구를 윤선희(2008)가 수정·보완한 것으로 사용했고, 피로는 일본산업위생협회 산업피로위원회(1988)가 개발한 피로 자각증상 조사표와 Cline 등(1992)이 개발한 시각적 상사 척도를 이용하여 피로 자각강도를 측정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Win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며, 실수와 백분율, paired t-test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수면 점수는 향기흡입 전보다 흡입 후에 증가하였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2.043, p=.045).
2. 수면의 질은 향기흡입 전보다 흡입 후에 증가하였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2.570, p=.012).
3. 피로 자각증상은 향기흡입 전보다 흡입 후에 감소하였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3.970, p=.000).
4. 피로 자각강도는 향기흡입 전보다 흡입 후에 감소하였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2.201, p=.031).
이상의 결과로 밤번근무 간호사에게 레몬, 라벤더, 샌들우드 향유를 혼합하여 적용한 향기흡입은 수면증진과 피로를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밤번근무 간호사의 수면장애와 피로관리 중재방법으로 향기흡입을 적용하여 건강증진과 직무만족도를 향상 시켜 삶의 질과 업무수행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