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장기요양시설 서비스 만족과 노인의 고독감, 주관적 안녕감의 관계를 규명하는데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첫째, 장기요양시설 입소 노인의 개인적 특성과 시설 유형에 따른 서비스 만족 및 주관적 안녕감, 고독감에 대한 차이, 둘째, 장기요양시설 입소노인의 서비스 만족정도와 생활만족도 및 행복감의 차이, 셋째, 장기요양시설 서비스 만족과 입소 노인이 느끼는 고독감의 관계, 넷째, 장기요양시설 노인의 고독감과 생활만족도 및 행복감의 관계, 다섯째, 장기요양시설 입소 노인의 서비스 만족과 주관적 행복감 사이에 고독감이 매개적 효과 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시 소재 장기요양시설인 노인요양시설, 노인전문병원, 노인요양 공동생활 가정에 입소한 노인 300명을 대상으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측정도구는 설문지이다. 각 설문지의 신뢰도는 Cronbarh's Alpha 테스트를 한 결과 주관적 안녕감의 하위 변인인 생활만족는 .787, 행복감은 .825, 고독감은 .80, 서비스만족은 .930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총 300명의 응답결과를 최종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으며, 자료분석은 SPSSVer 15.0과 ANOVA, t-검정, MANOVA, 다변량공분산분석, 위계적 회기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 분석결과 도출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노인의 개인적 특성과 시설 유형에 따른 서비스 만족은 일상생활서비스, 의료서비스, 시설환경서비스, 모두에서 남성과 여성간의 서비스 만족에 차이가 있었으며, 시설 유형별 서비스 만족은 노인요양시설경우는 시설환경서비스, 노인전문병원의 경우는 의료서비스, 노인요양 공동생활 가정의 경우에는 일상생활서비스에 대한 만족이 가장 높았다. 이외에 개인적 특성 조사항목별 검정 결과 유의한 차이가 없는 항목은 장애요양등급별, 학력별, 입소 전 동거여부, 입소 전 치매진단 유무이었으며, 하위요인 3개 서비스 만족 모두 유의한 차이가 있는 항목은 이용료 부담 주체별, 시설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참여 횟수에 대해서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항목으로는 연령별로는 일상생활서비스 및 시설환경서비스 유효, 의료서비스는 유의한 차이가 없으며, 현 시설 입소기간에 따라 의료서비스는 유의한 차이 있으나 나머지 서비스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가족의 방문주기에 따라 시설환경서비스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으나 일상생활서비스 및 의료서비스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노인의 개인적 특성에 따른 주관적 안녕감은 남성노인이 생활만족도와 행복감이 여성노인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노인의 경우 행복감이 생활만족도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입소 유형별로 생활만족도는 노인그룹홈, 노인요양시설, 노인전문병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행복감은 노인요양시설, 노인그룹홈, 노인전문병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 개인적 특성 조사항목별 검정 결과 유의한 차이가 없는 항목은 장애요양등급별, 학력별, 입소결정 동기별, 입소 전 치매진단 유무별, 이용료 부담주체별, 프로그램 참여주기이었으며, 하위변인 2개 모두 유의한 차이가 있는 항목인 현 시설 입소기간별 대해서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항목으로는 연령별 생활만족도는 유의한 차이가 있으나 행복감은 유의한 차이가 없으며, 가족 방문주기별 생활만족도는 유의한 차이가 있으나 행복감은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노인요양시설 입소노인의 서비스 만족 정도는 노인의 현재 및 미래의 생활만족도와 일상생활에서의 마음상태인 행복감에 영향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 시설별로는 노인요양시설 입소 노인의 경우에는 생활만족도 및 행복감에 영향관계를 갖고 있으나 노인전문병원의 경우에는 행복감에만 영향관계가 있었으며, 노인그룹홈의 경우에는 주관적 안녕감과는 영향관계가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넷째, 장기요양시설 입소 노인들이 느끼는 고독감은 입소 시설별, 서비스 만족 집단별로 영향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 시설별로는 노인요양 그룹홈에 입소한 노인들의 고독감이 가장 낮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노인요양시설, 노인전문병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비스 만족 집단별로는 노인요양시설과 노인전문병원의 경우에는 고독감과 영향관계가 있었으나 노인요양 그룹홈의 경우에는 고독감과는 영향관계가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섯째, 장기요양시설 입소 노인들의 주관적 안녕감은 고독감의 크고 작음에 따라 영향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주관적 안녕감을 구성하는 하위변인인 생활 만족도는 고독감의 크고 작음에 따라 영향관계가 있으며, 행복감 또한 고독감 정도에 따라 영향관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섯째, 장기요양시설 입소 노인들의 생활만족도와 주관적 안녕감 사이에는 고독감이 부분매개효과 및 완전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주관적 안녕감을 구성하는 하위변인인 생활만족도와 장기요양시설 입소 노인들의 서비스 만족과의 사이에서 고독감이 부분매개효과 역할을 하며, 서비스 만족도는 생활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과 함께 매개변수(고독감)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장기요양시설은 만성질병으로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고 있는 노인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충분히 욕구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질적 향상을 고려하여, 노인의 남은여생이 주관적 차원에서 고독감을 경감하고 생활만족과 행복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운영방안이 주요함을 시사하였다.
따라서 다가오는 고령사회를 대비하여 노인의 고독감, 무료함 등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장기요양시설의 효율적 운영이 되도록 프로그램개발 및 시설확충 등을 제고할 수 있는 노인복지정책의 사회적 자본을 과감하게 투입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