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노인장기요양시설 입소노인의 일상생활수행능력, 자기효능감, 요양시설의 질 및 시설적응 정도를 확인하고, 시설적응 관련 영향요인을 파악하여, 시설입소 노인의 적응을 돕기 위한 효율적인 간호중재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시도된 횡단적 조사 연구이다.
자료수집 기간은 2011년 1월 2일부터 3월 15일 까지였고, 인천 및 경기도에 소재한 9개의 노인요양 시설에 거주하는 인지기능이 정상인 65세 이상 노인 총 177명을 대상으로 개별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일상생활수행능력 측정은 Modifide Bathel Index(Mahoney & Barthel, 1965)를 최혜은(2002)이 수정한 도구, 자기효능감 측정은 Sheer 등(1982)이 개발한 일반적 자기효능감 척도를 오현수(1993)가 번역한 도구, 노인요양시설의 질 측정은 Rantz등(2006)의 Observation Indicators of Nursing Home Care Quality Instrument(OIQ)를 이지아(2008)가 수정한 한국형 노인요양시설 질 관찰 도구, 시설적응 정도 측정은 이가언(2007)이 개발한 노인요양시설 적응척도 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8.0을 이용하여 t-test, one way ANOVA, Pearson correlation, Multiple Regression(Stepwise)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1. 본 연구의 대상자의 일상생활수행능력 정도는 문항평균 3.05점, 자기효능감은 2.89점, 시설적응 정도는 2.95점, 요양시설의 질은 3.71점으로 나타났다(5점 만점).
2. 대상자의 일상생활수행능력 정도, 자기효능감 정도, 시설적응 정도는 시설입소 결정자, 입소동기, 경제상태, 입소관련 개인면담 경험, 건강상태, 종교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3. 대상자의 시설적응 정도는 일상생활수행능력 및 시설의 질과 유의한 순 상관관계를 보였다.
4. 대상자의 시설적응 영향요인은 시설입소결정자, 입소동기, 입소관련 개인면담 경험, 종교, 건강 상태가 시설적응 정도를 22.8% 설명하였다. 가장 중요한 적응 영향요인은 시설입소결정자였고, 그 다음 입소동기, 입소관련 개인면담 경험, 종교, 건강 상태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볼 때, 노인 장기요양시설 입소노인의 적응은 시설입소 결정자가 중요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나 시설입소를 예정하고 있는 노인의 가족은 입소 전 입소노인 스스로가 입소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시설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시간적 배려가 필요하며, 시설 간호사는 입소노인의 입소동기와 종교,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지속적인 관심과 개인면담을 실시함으로서 시설입소 노인의 적응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