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지역사회 재가요양시설인 치매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치매노인의 배회행동이 일반적 특성과 질환별 특성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파악하여 개별적이고 다양하게 나타나는 치매노인의 간호중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연구의 대상은 인천광역시 9개 구 12개소의 치매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치매노인 204명이었다. 연구도구는 연구대상자의 일상생활수행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Bathel Index를 사용하였으며, 인지기능을 측정하기 위하여 MMSE-KC (Mini Mental State Examination in the Korean version of CERAD assessment Packet)를 사용하였다. 배회유형분석을 위해서는 Algase 등이 개발한 Algase wandering scale (community version)을 한국의 치매노인에 맞게 번안한 K-RAWS-CV을 이용하였다.
수집된 데이터의 분석은 SPSS Window 18.0 통계 패키지를 이용하였으며 탐색적 요인분석(factor analysis),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 Cronbach's alpha 테스트, t-test, x² 분석이 사용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자 중에서 배회하는 치매노인은 122명(58.8%), 비배회 노인이 82명(40.2%)으로 나타났다.
둘째 일반적 특성에 따른 배회유무는 성별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셋째 치매관련 특성에 따른 배회유무는 시설 이용기간 (p=.001), ADL 기능 (p=.013), MMSE (p=.010)수준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넷째 MMSE 인지영역별 배회유무는 지남력 (p=.001), 언어력 (p=.020), 판단력 (p=.007)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다섯째 치매주간보호센터에서 많이 사용하는 간호중재는 '말벗하며 분위기를 전환한다.' '개별산책을 다녀온다.' '콩 고르기 등 개별간호를 적용한다.' '간식을 드린다.' 순이었다.
결론적으로 치매노인의 배회는 본 연구 결과 성별, ADL 기능, 인지수준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여주었고, MMSE 인지영역 별 지남력, 언어력, 판단력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배회노인을 위한 간호중재 시 상기한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간호중재 방법의 모색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