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산림조합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 환경이 급변하면서 현재 산림조합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산림조합의 발전 방안을 연구하는데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림조합의 주된 사업영역으로는 첫째, 산주와 임업인에게 새로운 산림경영정보와 기술을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사유림경영지도사업, 둘째, 경제적 가치가 높은 산림을 육성하기 위한 산림자원조성사업, 셋째, 환경친화적인 산림경영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산림경영기반구축사업, 넷째, 임산물을 수집·선별·포장·가공하여 실수요자에게 직접 공급함으로써 산주 및 조합원의 소득향상을 위한 임산물유통사업, 다섯째, 임업인을 위한 안정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상호금융사업, 여섯째, 산림바이오매스 생산·보급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녹색성장기반구축사업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 주요 사업별로 각 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였으며, 그에 대한 경영효율성 제고 방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도출하였다.
첫째, 수요자 중심의 산림경영지도사업이 요구된다. 산림조합은 국가적 사명으로 산주와 임업인 그리고 조합원을 위한 공적인 성격이 강한 조직이다. 따라서 산림경영지도사업은 산림조합의 존립의 근거를 마련하는데 중요한 사업으로 간주된다. 산림경영지도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요 변화에 따른 산림경영지도의 다양화와 대리경영에 대한 국비예산 확보 및 확대 실행, 그리고 산림경영지도원의 역량 강화와 지도원 인건비의 현실화 방안이 필요하다.
둘째, 산림조합의 경영효율성 강화 및 안정적 재원확보가 요구된다. 산림조합의 재원구조에서 정부에서 발주하는 산림사업 비중이 전체 수익 구조에서 64.2%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산림사업의존도가 높이 나타났다. 이런 현재의 재원구조에서 신용사업을 통한 수익구조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산림사업의 경쟁체제가 확대됨에 따라 경쟁 입찰이 점차 증가되고 있는 등 사업 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으므로, 기존의 조림이나 숲가꾸기 등 고전적 산림사업에서 도시림, 생태공원 등 다양한 수주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셋째, 임산물유통사업의 활성화가 요구된다. 임산물유통사업은 규모의 영세성과 운영미흡으로 현재는 적자사업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산물유통사업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정규모의 이상의 전업임가의 확보 및 육성이 필요하며, 생산기술 보급과 경영 안정을 유도하여 전업임가 중심의 생산·공급체계의 구축과 지원방안이 필요하며, 유통단계의 축소로 인하여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유통구조를 형성해야 한다. 또한 친환경 웰빙에 부합하는 브랜드 개발이 필요하다.
넷째, 기후변화에 따라 산림조합중앙회는 산림바이오매스 자원에 대한 사업영역 구축과 해외조림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대부분의 목재가 목상에 의해 국내 산업에 공급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산주, 조합원, 지자체, 회원조합, 중앙회가 하나의 시스템에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산림바이오매스센터를 운영하여야 하며, 이를 통해 목재 및 산림바이오매스 이용을 촉진하며, 산주에게 실질적인 벌채사업 소득이 환원되어야 한다. 또한 해외조림사업을 확대 실행하여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해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고 산림자원을 원활히 확보하여야 한다.
지금까지 산림조합의 발전 방안에 대해 사업별로 연구하였다. 이러한 발전 방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산림조합 임직원의 투철한 사명의식과 산림조합의 국가적 공헌도에 맞춰 정부에서도 안정적인 경영을 위한 지원책과 산림사업 확보 및 산림경영지도원 인건비 현실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산림조합 스스로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여야 하며, 이 연구를 통해 산림조합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