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미술치료가 ADHD아동의 자기효능감과 학교 부적응 행동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위하여 소아 정신과에서 ADHD로 진단받은 B시에 거주하는 만 7세의 초등학교 1학년 남아를 대상으로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ADHD아동의 자기효능감 향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둘째,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ADHD아동의 학교 부적응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본 연구에서 실시한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선행연구를 토대로 연구의 목적에 맞도록 연구자가 재구성한 것을 사용하였고, 2011년 6월부터 10월까지 M발달연구소 미술치료실에서 주 1회~2회 50분간 총 34회기가 개인 미술치료로 진행되었으며, 본 연구자가 직접 진행하였다.
위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김아영(1997)이 Bandura의 효능이론을 근거로 개발한 일반적 자기효능감 척도를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고, 대상 아동의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적응 정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김용래(2000)가 제작한 학교 적응 척도를 사용하였다. 미술치료 프로그램 적용 전·후 자기효능감 검사와 학교적응 검사를 실시하여 결과를 비교, 분석하였고 객관적 검사인 아동·청소년 행동평가척도(Child Behavior Check List : K-CBCL)를 실시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또한 투사검사인 집-나무-사람검사(HTP), 동적학교생활화(KSD)를 실시하여 결과를 분석함으로써 프로그램 적용 전·후 심리 상태 변화를 분석하였으며 진행과정에서 아동의 행동을 관찰하여 서술하고 분석하였다. 또한 부모, 교사관찰기록을 통해 프로그램 전·후 아동의 행동 변화를 비교하였다. 이에 따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ADHD아동의 자기효능감 향상에 효과가 있다.
둘째,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ADHD아동의 학교 부적응 행동 감소에 효과가 있다.
이상과 같은 결론을 종합해 볼 때,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ADHD아동의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키고 학교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으므로 초등학교 교육현장에서 ADHD아동의 부적응 행동을 감소시켜 학교적응에 효과적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본 연구는 1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단일사례이므로 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일반화하여 해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과 내용 분석에 있어 연구자의 주관적 관점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연구 결과의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