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대학 내 조합원활동을 기반으로 한 대학생협의 성공요인과 활성화 조건을 확인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협동조합 방식을 통한 대학생협의 민주적 사업운영, 출자자이면서 이용자, 운영자인 조합원의 자발적인 참여, 이를 통한 풀뿌리 결사체들의 네트워크 등이 사회적 자본의 형성이나 사회적 경제 조직으로서의 대학생협 활성화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대학생협의 사회적·경제적 가치 평가를 통해 대학생협의 존재가치를 입증하고 활성화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두고 이론과 사례들을 살펴보고 있다.
대학생협의 제기배경과 설립현황, 사업운영 현황과 조합원 활동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과제를 제안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사회적 자본의 효과성을 알아보고 대학생협에서 조합원의 자발적인 참여가 사회적 자본을 증진시킨다는 것과 개인의 이해관계에 기반한 경제활동이 공동체의 사회적 목적 실현과 조화될 수 있다는 점을 사례분석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경희대학교생협, 세종대학교생협, 숭실대학교생협 사례 분석에서는 대학생협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기관의 민주적 운영, 조합원 자발적 참여를 통한 결사체 운영, 협동조합 간 협동, 지역사회 기여활동을 통한 대학생협의 특성과 활성화 요인, 가능성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대학사회의 사회적·경제적 발전에 기여하는 풀뿌리결사체로서의 조합원 활동의 의의를 강조하고 있으며, 사회적 자본을 기반으로 사회적 경제조직으로서의 대학생협을 활성화하기 위한 몇 가지 함의를 도출하고 있다. 자발적 결사체를 활성화하고 네트워크를 촉진해야 한다는 점, 구성원의 이해와 요구에 부응하는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 대학생협의 사회적·경제적 가치 평가와 새로운 사업의 발굴을 통해 대학생협의 필요성과 존재가치를 입증해야 한다는 점, 경계를 넘어 유기적이고 협력적인, 새로운 파트너십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