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의 발달과 모바일 환경의 개선으로 스마트폰 및 디지털 기기의 이용이 확산되었고 모바일 웹사이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속에서 모바일 웹사이트들이 표준을 잘 준수하지 않고 사용성과 정보제공성이 낮은 경우가 많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중앙행정기관 모바일 웹사이트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여 개선 방향을 제안하고 공공기관 모바일 웹사이트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48개의 중앙행정기관에 대하여 평가를 하려 했으나 32개의 행정기관만이 모바일 웹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어 32개의 중앙행정기관만을 평가하였다. 평가항목은 정보제공성과 사용용이성 그리고 기술성으로 분류되었으며, 정보제공성에서는 모바일 웹사이트의 목적의 명확성과 콘텐츠, 디자인 요소를 평가하였고, 사용용이성에서는 호환성과 사용성, 그리고 기술성에서는 웹 국제 표준화 단체인 월드 와이드 웹 컨소시엄(W3C)의 '모바일OK'로 평가하였다.
중앙행정기관의 모바일 웹사이트 전체 평가결과는 평균57.4점이며, 1위는 문화체육관광부(78.4점), 2위 기상청(76.7점), 3위 청와대(74.4점), 4위 통계청(71.2점)순으로 나타났다. 정보제공 분야의 결과로는 평균이 34.8(53점 만점 기준)점이며, 경찰청이 48.3점으로 1위를, 기상청이 47.2점으로 2위로 집계되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경찰청은 경찰서 찾기, 실시간 교통정보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블로그 같은 커뮤니티로 국민 참여를 활성화시키려 하려 하였고 유용한 콘텐츠가 많았다. 또한 기상청은 좁은 모바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보다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하였으며 영문으로도 이용이 가능하였다.
사용용이성의 평균 점수는 27.2점(41점 만점 기준)이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대통령실)가 38.4점으로 가장 우수하게 평가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의 모바일 웹사이트에서는 정보검색이 용이하고 이동하기 편리하며 온라인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기술성 분야에서는 월드 와이드 웹 컨소시엄(W3C)의 '모바일 OK체커'를 통하여 평가하였으며 통계청과 방송통신위원회가 각각 평균 87.4점,80.4점을 기록하여 1, 2위를 하였다.
이는 중앙행정기관이 정보제공과 사용용이성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나 웹표준과 웹 접근성 등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관은 웹의 표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웹표준을 준수하여서 웹 접근성의 수준도 향상시키고 사용자 중심의 웹사이트를 구현해야 할 것이다.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실제적인 모바일 웹사이트에 관한 평가 모형의 적용을 통해 모바일 웹사이트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공공기관 웹사이트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한 기초단계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