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취업 또는 진학을 선택해 실질적인 직업·진로전환을 이행해야하는 진로준비단계의 특성화 고등학생들에게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자기이미지의 관계를 검증하고 상관관계를 규명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제주도내에 소재하는 특성화 고등학교 4개교를 선정하여 3학년 재학생 320명을 대상으로, 2011년 7월 중순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높았고 계열별로는 공업계열 학생이 가장 높았으며 가사실업계열 학생이 다른 학생보다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낮았다. 진로계획별로는 취업 및 취업과 진학을 병행하고자 하는 학생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가장 높았고, 진로에 대해 결정하지 않은 학생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학교에 대한 만족 정도별로는 학교에 대해 만족하는 학생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가장 높았고, 보통인 학생은 다른 학생보다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낮았다.
둘째, 특성화 고등학생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기이미지에 대해 그다지 긍정적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자기이미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였으며, 계열별로는 상업계열 학생이 자기이미지에 대해 가장 긍정적으로 인식하였고, 가사·실업계열 학생은 다른 학생보다 자기이미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지 않았다.
진로계획별로는 취업하고자 하는 학생이 자기이미지에 대해 가장 긍정적으로 인식하였고, 진로에 대해 결정하지 않은 학생은 결정한 학생보다 자기이미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지 않았다. 학교에 대한 만족 정도별로는 학교에 만족하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자기이미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였다.
셋째,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자기이미지와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의 자기이미지가 높을수록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이 긍정적인 자기이미지를 형성하여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이미지메이킹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