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의 삶의 만족도는 노인복지의 실현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하나의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노인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는 것은 노인복지실천방법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기본 과제일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노인의 종교 활동이 삶의 만족도 및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 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경북 구미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남녀 노인 1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데, 회수된 설문지 131부(회수율: 90.34%)중 답변이 성실한 124부를 선별하여 연구·분석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노인들의 종교 활동은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경제적 기반이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어야만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노인들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생활만족도가 낮아지고, 학력이 높을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부부가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에게 의지하고 일하는 즐거움을 가지고 경제활동을 하는 노인일수록 자아 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종교 활동을 통하여 동료들끼리 많은 대화를 나누고 정서적 교류를 하는 노인일수록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자신의 존재가치를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근거로 살펴보면, 종교 활동이 노인들의 자아 존중감과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종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노인들의 자아 존중감과 삶의 만족도가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노인복지기관과 종교기관 간에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노인들의 삶의 만족도 및 자아 존중감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노인복지서비스를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