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자원봉사 인정·보상이 각 기관별 시행되고 자원봉사 홍보와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였지만 이는 또한 다소 지나친 과열과 경쟁적인 인정·보상을 내놓는 상황도 초래하여 자원봉사 기본원칙 훼손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자원봉사의 순수한 가치를 존중하고 자원봉사의 기본 가치와 원칙을 최대한 엄격히 해석한 탐색적 연구로 기존 자원봉사 인정·보상에 관한 선행연구에서 물질적 인정·보상을 배제한 자원봉사 비물질적 인정·보상에 대한 유형을 재구성하고 이에 따른 자원봉사 활동 지속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문헌연구와 자원봉사 전문가 집단과 논의하여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재구성한 자원봉사 비물질적 인정·보상 유형과 활동 지속성의 하위요인으로 참여강도와 지속의지를 선정하였고, 부산광역시 16개 구군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6개월 이상 활동을 한 자원봉사자 3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조사대상 자원봉사자의 특성별 자원봉사 활동 지속성에 대한 차이를 알아본 결과 연령은 60대 이상이 20대보다 높은 지속의지를 보였다. 자원봉사 활동특성에서는 1회 평균 활동 시간의 응답에 8시간 이상이 2시간 이상 4시간 미만인 자원봉사자보다 높은 참여강도를 나타냈다. 지속의지와의 차이에서는 활동 총기간은 10년 이상 된 자원봉사자가 1년 미만, 1년이상 3년 미만, 3년 이상 4년 미만인 자원봉사자보다, 월평균 횟수에서는 10회 이상, 4회 이상 10회 미만인 자원봉사자가 1회 미만 보다, 소속단체에서는 자원봉사단체(기관) 소속이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보다 높은 지속의지 차이를 보였다. 비물질적 인정·보상과 활동 지속성 간의 상관관계에서는 탐색적 연구로 기인해서인지 본 연구의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인 비물질적 인정보상의 경험도와 참여강도, 지속의지와는 유의수준 (p〈.05)하의 낮은 정(+)의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자원봉사 비물질적 인정·보상이 활동 지속성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정서적 인정은 참여강도를 높이고, 기회의 인정이 참여강도와 지속의지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선행연구와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자원봉사 인정·보상의 정책적, 실천적 개선방안에 참고자료를 제공하고자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자원봉사의 순수한 가치하의 인정·보상의 개념과 기본원칙을 명확히 하고 이를 재정립하기 위한 신중한 논의가 꼭 필요하다. 둘째, 보상이라는 용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고자 자원봉사 인정·보상보다는 자원봉사 인정으로 조정하는 논의가 필요하다. 셋째, 자원봉사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기본적인 자원봉사 인정·보상 표준안 마련은 필요할 것이다. 넷째, 참여강도를 높이는 정서적 인정을 충분을 하여야 하고, 기회의 인정은 참여강도와 지속의지를 높이므로 20대, 40대, 60대 등 연령에 맞는 자원봉사자들의 욕구를 파악하여 이들의 자아실현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전문 교육 등 자원봉사자 중심의 다양한 비물질적 인정·보상 방안개발이 요구된다. 다섯째, 자원봉사자에게 지속적인 상담과 지지로 정기적이고 꾸준한 피드백을 주어 자원봉사활동을 촉진하고 활동 지속성을 높이는 체계적 관리가 중요하다. 여섯째, 대외적인 자원봉사 홍보에 더욱 주력하여 자연스러운 자원봉사 문화 만들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원봉사의 가치증진과 함께 자원봉사자의 기여에 대한 사회적인 존경과 인정문화로 확산해 나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자원봉사의 진정한 가치와 기본원칙에 입각한 비물질적 인정·보상에 관한 후속연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