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다문화청소년 도덕성 발달과 심리적 안녕감이 사회문화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문화청소년의 도덕성발달수준이 사회문화적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그리고 다문화청소년의 심리적 안녕감이 사회문화적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의 연구문제를 설정하여, 서울특별시에 소재한 36개 중학교에 재학중인 다문화청소년 5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방법을 활용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IBM/SPSS. 20.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t검정, 상관분석, 회귀분석 등의 통계기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청소년의 도덕성 발달, 심리적 안녕감과 사회문화적응은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다문화청소년의 도덕성 발달수준이 높을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높을수록 사회문화적응이 높은 것으로 확인하였다.
둘째, 도덕성 발달수준이 사회문화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덕성발달수준이 사회문화적응의 하위영역인 소속감과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도덕성 발달수준 상집단과 하집단은 소속감과 대인관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집단에서는 유의미한 영향이 발견되지 않았다.
셋째, 심리적 안녕감이 사회문화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문화적응을 높이는데 있어 심리적 안녕감이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하였다. 또한,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영역인 자아수용과 환경지배가 높을수록, 사회문화적응의 하위영역인 소속감과 대인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넷째, 다문화청소년들의 한국어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정도가 높을 때, 도덕성발달수준과 심리적 안녕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다문화청소년들의 사회문화적응과 한국어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능력이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해준다.
이 연구는 다문화청소년의 사회문화적응을 높이는데 있어 도덕성 발달과 심리적 안녕감이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을 할 수 있으며, 따라서 다문화청소년의 사회문화적응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다문화청소년의 도덕성발달과 그들의 심리적 안녕감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