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에서의 집단 따돌림, 교사와 학생간의 폭력, 학업 중단 등 문제행동의 급증으로 인하여 학교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학교생활적응에 대한 학문적·정치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청소년들이 지각한 부모양육태도와 삶의 지향성이 학교생활적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여,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을 향상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961명을 표집하고, SPSS 20.0을 이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허용적인 양육방식과 민주적인 양육방식을 받고 자란 청소년들이 권위적인 양육방식을 받고 자란 청소년들보다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둘째, 부모의 허용적 양육태도 또는 민주적 태도가 높을수록 학교에서의 교사와 공부에 적응을 잘하는 것과 부모의 권위적 양육태도가 높을수록 학교에서의 공부와 친구에 적응을 잘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셋째, 삶의 지향성이 낙관적일수록 학교에서의 친구, 학교에서의 공부, 학교에서의 생활, 학교에서의 교사 순으로 적응을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소년의 삶의 지향성이 비관적일 때는 학교교사에 대한 적응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와 삶의 지향성이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에서, 이들 간의 하위변수들이 학교생활적응에 어떠한 영향관계가 있는지를 밝혔다는 것과 연구결과를 토대로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적응을 높일 수 있도록 몇 가지 제언을 하였다는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