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경 : 내시경 점막 절제술은 직장의 신경내분비 종양의 치료에 있어 불완전 절제율이 높은데, 이는 신경내분비 종양의 점막하 침윤과 관련이 있다. 이중채널 내시경을 이용한 내시경 점막 절제술은 소화관 용종절제를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직장 신경내분비 종양에서의 유효성은 아직 연구된 바가 없다.
대상 및 방법 : 2005년 1월부터 2011ㅕㄴ 9월까지 이중채널 내시경을 이용한 내시경 점막 절제술 또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을 받은 70명의 연속된 직장 신경내분비 종양 환자 중 종양의 크기가 16 mm 미만인 환자에서 이중채널 내시경을 이용한 내시경 점막 절제술과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의 치료 성적 및 합병증을 비교하였다.
결과: 이중채널 내시경을 이용한 내시경 점막 절제술 군에서는 44명의 환자가,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군에서는 26명의 환자가 포함되었다. 내시경적 완전 절제율은 두 군 모두 100%로 차이가 없었다. 조직학적 완전 절제율은 두 군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86.3% vs. 88.4%). 시술 시간은 이중채널 내시경을 이용한 내시경 점막 절제술 군에서 내시경 점막하박리술 군보다 짧았다(9.75 ± 7.11 분 vs. 22.38 ± 7.56 분, p<0.001). 경미한 출혈은 이중채널 내시경을 이용한 내시경 점막 절제술 군에서 1건 발생하였고, ESD 군에서는 3건 발생하였다 (2.3% vs. 7.6%). 두 군 모두 천공은 발생하지 않았다.
결론: 이중채널 내시경을 이용한 내시경 점막 절제술은 내시경 점막 박리술과 비교해 볼 때 작은 크기의 직장 신경내분비 종양 치료에 있어서 습득이 용이하고 덜 침슥적이며, 안전한 방법이다. 이중채널 내시경을 이용한 내시경 점막 절제술은 전이가 없는 16 mm 미만의 직장 신경내분비 종양에 있어서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치료 방법으로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