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배경
지적장애인이 비장애인에게 먼저 대화를 시도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지적장애인은 자신들의 욕구를 표현하기 위해 특정동작의 행위를 하는데 비장애인은 이런 지적장애인의 행동에 당황해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장애인시설에서 근무하다보니 이런 경험들이 자주 관찰되고 목격되어진다. 해서, 지적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의사소통 시 발생되는 문제점과 오해들을 조사하고 이를 기존 사례들과 비교하여 비장애인이 지적장애인을 이해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맞추려 한다.
지적장애인들의 이상행동(돌발행동)을 관찰해 보면 주변의 환경, 날씨 등의 영향에 따라 다양한 행동들을 보인다. 가령 아침에 보호자와의 갈등을 겪은 지적 장애인들은 그 불만을 이상행동이나 자신들만이 집착하는 특정물건으로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다. 연구에 참여한 한 20대 초반의 지적장애인은 종이에 강한 집착을 보이는데 어떠한 불만이나 불안한 상태가 발생되면 책, 신문과 같은 종이류를 모아 모두 찢는 행동을 보인다. 이런 모습을 처음 본 사람이라면 그 20대 초반의 지적장애인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통제를 시키기 위해 험한 표현을 구두로 전달하거나 강압적인 행동으로 그를 제지 시킬 것이다. 다른 10대 후반의 지적장애인은 플라스틱에 강한 집착을 가지고 있는데 보이는데로 집어던지는 행동을 하여 매우 위험하다.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협조대상 기관인 대전광역시 대덕구에 소재한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A교육원에 내방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이런 사전 교육이 없이 투입되면 상황적으로 어찌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현장 사회복지사들이 왜 그런지 설명을 하고 대처방법을 설명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두 명의 지적장애인들은 극도로 불안한 상태가 아니었지만 그런 행동들을 하기 전에 사전 경고와 같은 행동을 보인다. 손을 심하게 떤다거나 소리를 지르고 제자리에서 점프를 하며 자신들이 불안정상태라는 것을 알린다. 하지만 비장애인들은 그런 모습을 특별하지 않게 생각하고 넘긴다. 단지 비장애인과 다른 장애를 가지고 있는 생명체이기에 당연히 저렇겠지 라는 생각을 한다. 그들은 자기 자신을 통제하고 컨트롤 할 수 있는 지적능력이 부족하다.
그러나 그걸 알리기 위해 이상행동 전 분명 신호를 준 것이고 자기를 안정시켜 달라는 구호의 신호였을지도 모른다.
지적장애인들이 표현하는 행동을 사전에 알면 그들의 이상행동에 대해 어느 정도 대비하고 안정시킬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는 모습들을 관찰하며 금번 연구를 진행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다.
2. 연구목적
지적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의사소통이 얼마만큼 정확히 이루어지는 가를 조사하고 문제행동 전 지적장애인이 자신의 의사표현 방법과 방식을 관찰하여 유사한 문제행동 시 대처할 수 있는 예방 및 대처행동을 연구하며, 지적장애인을 보호하는 부모의 직접적인 경험과 직관적 통찰을 통하여 그들의 동기와 의도를 이해하고 해결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
3. 연구방법
본 연구의 방법으로 질적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대전광역시 대덕구에 소재 한 장애인주간보호센터 A교육원의 지적장애인 10케이스를 선정하고 보호자들과 면담 후 설문지를 받아 조사한다. 설문의 내용은 크게 장애정도 및 가정 환경 등을 알아볼 수 있는 기본부분조사와 불만, 행복, 희생의 3가지 감정부분 조사로 진행하려 하는데 감정부분조사 중 불만부분은 '장애인을 낳은 것에 실망하였다.' 설문을 통해 비장애인의 입장에서 지적장애인들올 대할 때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행복부분은 '비장애인 자녀를 둔 친구나 지인을 만나면 질투나 화가 난다.' 라는 설문을 통해 자녀가 지적장애인이라 해도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마지막 희생부분은 '자녀의 양육문제로 배우자와 다투고 있거나 경험이 있다.'라는 설문을 통해 자신이 희생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보호자와 면담 시 지적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 표현하는 특징적 동작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와 욕구불만 포착 시 어떤 방법으로 해결을 하고 소통하는 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실제사례들과 비교 할 계획이다. 본 연구에 참여하는 지적장애인들은 총 10명으로 1급 4명(40%), 2급 5명(50%), 3급 1명(10%)의 도움을 받아 대상자들의 의사소통 과정의 상황을 경험적 측면으로 접근하여 연구를 진행 할 것이며, 또한 설문지에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적장애인들에게 맞춤식복지를 제공 할 수 있는 정보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질적연구를 진행하며 사례연구와 문헌연구를 병행하고 이론적인 설명도 함께 작성할 것이다.
4. 예상결과
설문지 조사를 실시하여 기본 데이터 값을 산출 한 뒤 면담을 통해 실생활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문제점을 나열할 것인데, 대체적으로 지적장애인의 행동거지에 관한 문제점과 불만이 예상된다. 멘탈(Mental)적인 부분에서 비장애인과 상이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는 희망적 고문이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현실 비관적 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참고문헌 중 지적장애인은 집에서의 생활과 집밖에서의 생활에 많은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그만큼 환경적 영향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집밖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가 집으로 돌아간 후 이상행동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반대로 집에서 있던 불만을 집밖에서 표출하는 경우도 있다.
장애인들은 그 상황에 따라 자기의사를 전달하는 과정과 방법이 개개인별로 다르다. 급수에 따라 장애유형 및 연령에 따라 표현방법이 각기 다른데 이를 조사하고 관찰하여 다양한 사례들에 입각한 대처방안을 제시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양육을 하는 보호자의 입장에선 평소 잘 몰랐던 부분을 금번 연구 결과물로 확인 할 수 있어 대처능력을 숙지하고 대처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