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발달적 특성을 살펴봄으로 청소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특히 자아정체감 형성에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건강한 자아정체감 형성을 위한 학원선교의 필요성과 과제를 살펴보고자 했다. 본 연구의 대상은 안동에 소재한 G학원 학원선교 남자 중학교의 1~3학년 중학년 별로 각 세 개의 반 학생 272명과 학원선교 대상학교가 아닌 일반학교 학생 1~3학년 중 174명 총44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학원선교활동이 청소년의 자아정체성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자 하였으며 이와 같은 연구의 목적달성을 위하여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원선교활동이 청소년의 자아정체감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학년별로 청소년의 자아정체감이 다르게 나타나는가?
자아정체감 측정에는 '한국형 자아정체감 척도'(박아청, 2003)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1995년에 개발된 '한국형 자아정체감 척도'를 개정한 검사로 주체성, 자기수용성, 미래 확신성, 목표지향성, 주도성 그리고 친밀성의 6가지 하위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뢰값(Cronbach's alpha) .87이다. 본 검사의 각 항목에 대한 응답은 5단계 평점으로 택일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0.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문항별 코딩처리와 통계 분석 과정을 실시하였다. 구체적 통계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측정도구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Cronbachs a 계수를 측정하였다.
둘째, 조사대상자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를 실시하였다.
셋째, 자아정체감, 교내선교활동의 내용은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독립변수로 하여 분산분석방법(ANOVA, t-test)으로 분석하였다.
셋째, 교내선교활동과 자아정체감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하여 Pearson의 적률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상의 방법으로 조사 분석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원선교활동이 청소년의 자아정체감 형성에 도움을 준다.
청소년의 자아정체감과 학내 선교활동간의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한 결과, 먼저 전체 자아정체감은 전체 학내선교활동(r=.08), 예배만족(r=.08), 창의적 체험활동(r=.10)과 정적 상관이 있었다. 즉 학내선교활동, 예배만족, 체험활동의 만족이 클수록 자아정체감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또한 청소년의 학교유형에 따른 자아정체감의 차이를 보면 기독학교 청소년이 일반학교 청소년에 비해 전체 자아정체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의 종교에 따른 자아정체감의 관계를 보면 기독교·천주교가 불교와 무교 청소년에 비해 전체 자아정체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독교 가치관을 가진 청소년이 자아 정체감이 더 높게 나타난다는 결과를 보여주며 학원선교활동을 통해 더 많은 영향력을 준다는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더 수준 높고 영향력 있는 학원선교에 힘써야 함을 알려준다.
둘째, 학년별로 청소년의 자아정체감은 다르게 나타났다.
자아정체감은 F=6.99, p〈.01로써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Scheffe 사후검증을 실시한 결과, 3학년이 2학년과 1학년에 비해 자아정체감이 더 높았으며, 2학년은 1학년에 비해 전체 자아정체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년이 높을수록 전체 자아정체감이 더 높다고 할 수 있었다.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자기수용성, 미래 확신성, 목표지향성, 주도성, 친밀성은 3학년이 1학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주체성 항목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는 결과를 통해 볼 때 전체적으로 학년별로 청소년의 자아정체감이 다르게 나타나며 즉 고학년일수록 높은 자아정체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저학년때부터 올바른 자아정체감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체계적이고 단계별로 마련해서 인지적, 정서적, 신체적 학습활동을 포함한 통합적인 생활지도 중심으로 지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