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당(瓦当)이란 동아시아 건축물의 지붕을 구성하는 진흙 회도(灰陶)로 만든 것을 말하며 한국에서는 암막새 기와, 수막새 기와라고 한다. 대부분의 암막새와 수막새의 앞면에는 다양한 문양을 새겼고, 각 기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그 중에서 연화문 와당은 불교에서 영향을 받은 연꽃이 주요 모티브로 사용되었고, 중국 남북조와 백제의 교류에 중요한 문화 적·경제적 매개체 역할을 해기에, 본 연구는 두 시대의 연화문 와당을 종류별로 비교 분석 하였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고찰 하였다.
이를 통해 남북조 시대와 백제시대의 문화적 교류 뿐 아니라 미술사적, 고고학적으로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사실적인 문양에서부터 상상력이 가미된 추상적이며 간결한 문양에 이르기까지, 각 시기의 연화문 문양은 각기 다른 인문환경과 문화사상을 대표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연화문 문양은 이미 오래 전부터 그릇, 건축 장식품 등 광범위하게 이용되었고 전통적인 수공예 디자인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두 나라의 전통과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하여 현대적 써피스 디자인을 개발하였다. 전통적인 표현형식의 틀을 깨고 핸드 드로잉으로 배열, 조립함, 변형, 채워 넣기 등의 기법으로 디자인을 완성하였다.
이상 연구를 통해 고대 선조들의 문명과 독창성을 연구하며 과거의 문화와 소통을 통하여 새로운 것만을 추구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전통 문양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