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종단적 분석을 통하여 에코부머 세대의 세대별 심리사회적 변화궤적을 추정하고, 예측요인을 사회적 스트레스(경제, 주거, 근로, 가족관계, 사회적 친분관계) 중심으로 세대에 따라 확인하고자 하였다.
에코부머 세대의 심리사회적 기능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한 결과를 통해 사회적 스트레스의 여러 요인 가운데 심리사회적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 하였다. 이를 위하여 한국복지패널(Korea Welfare Panel Study) 4차 년도(2009년)~7차 년도(2012년) 데이터를 사용하였으며, 1979년~1992년 사이 출생자중 1979년~1985년에 해당하는 연구대상자는 전기(870명), 1986~1992년에 해당하는 연구대상자는 후기(766명)로 나누어 1,636명을 연구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에 포함되는 변수는 심리사회적 기능의 하위요인인 우울감, 자아존중감 그리고 사회적 스트레스(경제, 주거, 근로, 가족관계, 사회적 친분관계)로 구분된다. SPSS for Window 22.0 및 Amos 22.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에코부머 세대의 우울감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며, 변화의 정도에서 개인차이가 증가하는 추세였다. 이는 최초 측정시점에서 우울감 수준의 초기치가 높은 경우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우울감 수준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초기치가 낮은 경우는 우울감 수준이 완만하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에코부머 세대의 우울감 수준은 높은 편으로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결과는 전체, 후기 세대별 분석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둘째, 자아존중감의 초기치와 이차곡선변화율간에는 유의미한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이는 최초 측정시점에서 자아존중감의 수준이 높은 경우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아존중감 수준이 완만하게 증가하고, 초기치가 낮은 경우는 자아존중감 수준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에코부머 세대의 자아존중감의 변화양상은 이차곡선의 형태로 시간의 경과에 따라 변화율이 이차곡선 그래프의 형태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결과는 전체, 전기, 후기 세대별 분석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셋째, 우울감을 증가 시키는 예측요인으로는 주거환경 스트레스와 직업 스트레스로 확인하였다. 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거환경 스트레스가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요인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 스트레스도 주거환경 스트레스와 마찬가지로 초기치의 우울감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우울감이 크게 상승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전체, 전기, 후기 세대별 분석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넷째, 자아존중감을 감소시키는 요인은 직업 스트레스와 가족내 성역할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 생애주기에서 현재 에코부머 세대가 결혼, 출산, 이와 관련된 가족부양 등 가정내 성역할 부담 및 부양 부담 등 직업과 가족내 성역할이 가장 크게 부담으로 증가하는 시기이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한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 동일한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우울 및 자아존중감 관련 프로그램이 성별에 따른 다양성이 고려된 프로그램 개발 및 개입방안과 지원이 필요하다.
둘째, 에코부머 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미취업자 및 취업자의 직장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사회적인 부분에 대한 케어를 하는 체계적 심리상담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셋째, 전통적으로 고정되어 인식되어진 가족내 역할이나 결혼 및 출산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돕기 위하여 프랑스, 스웨덴, 독일 경우처럼 정신건강 상담 및 지지그룹 서비스, 인식변화, 가족수당 보조 등이 포함된 가족지원서비스의 도입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에코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우울증 예방프로그램 확대 및 상담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우울증 완화를 위한 지원이 요구된다.
이를 통하여 향후 에코부머 세대가 우리사회의 중심이 되는 약 10년 남짓한 기간을 긍정적으로 준비하기 위하여 에코부머 세대의 심리사회적 기능의 긍정적 변화 필요성을 제시하고, 심리사회적 기능의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실천적 개입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