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문화공간을 평가하는 요소에 대하여 어떠한 비재무적 평가 요소가 있는지, 그리고 평가의 특징을 알아보고자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공기관의 평가요소와 비교를 통하여 그 차별점을 알아보고, 대표적인 3개의 문화공간인 국립중앙극장,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등의 평가요소를 분석하여 이들의 공통된 비재무적 평가요소를 도출하였다.
그 결과 전체 7가지의 비재무적 평가요소를 도출하였다. 첫째, 예술성으로 주관적인 평가요소를 계량화하여 창의성과 독창성을 장려하기 위한 핵심 평가 요소이다. 둘째, 프로그램 활성화로 다양성과 공간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셋째, 고객만족도이다. 예술성과 프로그램을 향유하고 소비하는 관람객 만족도이다. 넷째, 문화향유기회 확대로 시민의 기본적인 권리존중이다. 다섯째, 리더십 역량으로 기관장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크다. 여섯째, 조직 및 인적자원 관리이다. 업무의 특성상 문화공간에서의 인적자원은 곧 기획과 예술성에 큰 영향을 준다. 일곱째, 성과반영의 환류이다. 그리고 문화공간의 평가요소의 특징은 다른 공공기관과 달리 비재무적 평가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으며, 주관적이고 정성적인 요소가 상대적으로 월등히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문화프로그램의 독립성, 독창성, 창의성을 보호하고 유지하려는 데에 있다.
본 연구는 문화공간을 평가하는 데에 있어, 비재무적 평가요소가 어떠한 것이 활용되고, 그것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하였다. 향후에 문화공간만의 비재무적 평가요소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더욱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