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이상의 시 '광녀의 고백' 모티프의 수용을 전제로 창작하여 이를 적용한 무용 작품 「춤, 읊조리다」을 안무하고 공연하며, 안무자와 무용수들이 느낀 감정을 연구하여 기술하였다.
무용작품의 창작과정에서 시를 가지고 더 풍부한 감정의 이입과 글 속 주인공의 삶을 현대인들의 삶속의 녹아들게끔 연구하고 실행할 것이며 동시에 시 속의 주인공인 비극적 삶의 주인공 금홍이 상처를 받아들이고 자아를 찾으려는 부정적 현실을 극복하고 존재의 길이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무용 작품 「춤, 읊조리다」은 광녀의 고백 시에 나오는 금홍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모습과 삶, 자아를 찾는 과정을 창작과정에 중요한 모티프로 생각하여 안무자의 창작과정에 있어서 적합하도록 수정, 보완 하였고, 이를 통해 본 연구자만이 이상의 시 '광녀의 고백' 모티프 수용법인 '대상의 감정이입', '한국적 호흡을 통한 움직임 표현', '소품의 상징화' 3단계로 도출해 낼 수 있었다.
이에 본 연구자는 광녀의 고백 모티프 수용을 통해 첫째, 무용수들이 금홍의 삶을 느껴보도록 감정을 이끌어 내며 움직임의 형태와 분위기를 나타내는 '대상의 감정이입'의 방법을 도출 할 수 있었다. 둘째, 호흡을 최대한 무용수들이 느껴보고 한국적 호흡만이 가진 위 아래로 무겁게 단전을 잡고 서로의 어깨를 맞대고 느껴보도록 요구하였다. 무용수들은 자신의 호흡의 깊이를 느끼고 단전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통해 자신의 집중도를 느껴보고 무용수들 간의 움직임을 최대한으로 느껴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한국적 호흡을 통한 움직임 표현' 수용법을 만들 수 있었다. 셋째, 소품을 통해 금홍의 삶을 감각적으로 경험하고 작품의 전체적 분위기와 안무자만의 창작적 움직임을 이끌어 내고 이를 통해 광녀의 고백 모티프 수용에 따른 '소품의 상징화'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고안된 3단계 이상의 시 '광녀의 고백' 모티프 수용법은 주인공의 삶을 느껴봄으로서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감정을 이끌어 내고 소품의 사용으로 작품의 전체적인 이미지와 작품이 전달 하고자 하는 희망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테크닉 적인 창작적 움직임이 아닌 한국 춤 의 호흡을 사용한 움직임으로 무용수들의 연습과정에서 최대한의 집중도를 이끌어 내는데 '광녀의 고백' 모티프 수용은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