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강박증을 모티브로 창작한 무용작품 「곧을 정(貞)」 을 안무 및 공연하며 그 과정에 있어서 본 연구자와 무용수들이 체험한 것을 연구하여 기술하였다. 다른 예술 장르에 비해 무용에서 강박증을 다룬 작품은 미미하다. 이에 본 연구자는 강박증 모티프에 중점을 두고 무용 창작과정에 중요한 모티프로 작용하기 위해 연구하고 강박증을 재인식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무용 작품 「곧을 정(貞)」 은 강박증을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 무용수의 움직임 수행과정에 있어서 움직임을 수정·보완하였고, 이를 통해 본 연구자만의 강박증 모티프 수용법인 '자신만의 움직임 규칙 만들기', '하체중심 움직임 만들기', '도돌이표 움직임 만들기' 3단계로 도출해 낼 수 있었다. 첫 번째로 강박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강박적 정리정돈, 확인하기와 같이 움직임을 창작해 낼 때 자신만의 규칙을 정하여 실행하도록 한 '자신만의 움직임 규칙 만들기' 방법을 도출 할 수 있었다. 두 번째론 강박증으로 인해 느끼는 심리적 답답함과 압박감을 표현하기 위해 상체의 제약을 두고 하체중심으로만 움직임을 실행한 '하체중심 움직임 만들기' 에선 몸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느끼기를 요구하였고, 그로 인해 무용수들의 집중도가 높아 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강박증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강박적 행동을 행하지 않았을 때 느끼는 불안감으로 인해 벗어날 수 없이 강박적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을 표현한 '도돌임표 움직임 만들기' 를 도출 할 수 있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고안된 3단계 강박증 모티브 수용법을 통해 강박증 모티브를 움직임으로 이미지화 시켜 무용수들의 움직임 연습과정 및 공연수행에 있어 강박증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고, 강박증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다양한 움직임을 창작해 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