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극심한 청년 취업난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자신의 흥미와 적성 혹은 전공과는 상관없이 취업 자체에 매달리거나 아예 대학 졸업을 유예하는 등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대학생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는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사회복지 노동시장의 인력 수요와는 별개로 불균형적 수급관계가 초래되고 있어 사회복지 전공 대학생의 진로 선택과 결정,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우리사회에 뿌리 깊은 고학력주의로 인해 4년제 대학생보다 2년제 대학생의 진로선택과 준비는 좀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사회복지전공 2년제 대 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 어떠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진로상담과 지도에 실제적인 대처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독립변수인 전공만족도, 진로장벽,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중 진로장벽,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장벽의 하위영역 중 흥미부족과 자기 명확성 및 정보부족을 높게 느낄수록 진로준비행동은 낮아졌고, 나이 및 신체적 어려움은 높게 느낄수록 오히려 진로준비행동을 더 열심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하위영역 중 직업정보와 미래계획에 대해 잘 할 수 있다는 효능감이 높을수록 진로준비행동을 높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사회복지전공 2년제 대학생의 효과적인 진로상담 과 진로지도를 위해서는 입학에서부터 졸업까지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충분히 탐색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별도의 진로상담과 지도프로그램을 포함한 커리큘럼의 조정이 있어야 한다. 더불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도록 현장과 연계한 실제적인 교육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미래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지원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