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들이 사회인이 되었을 때 생애 전반에 걸친 고용가능성을 증대시키고 이들의 커리어 성공을 이끌어 내기 위하여 커리어 적응성을 예측하는 모형을 제시하여 검증하는 것이다. 연구모형은 Savickas(2013)의 커리어 적응성의 구성요소를 바탕으로 구성하였다. 예측변인의 신념 및 태도 범주에는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능력 범주에는 정서지능, 행동 범주에는 진로준비행동, 환경 범주에는 사회적지지, 그리고 개인배경 관련 변인이다.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선정하여 확인하였다.
첫째, 예측변인(신념 및 태도, 능력, 행동, 환경, 개인배경 관련 변인)과 준거변인(커리어 적응성)으로 구성된 연구모형은 대학생의 커리어 적응성을 예측하기에 적합한가? 둘째, 커리어 적응성을 예측하는데 유의미한 변인들은 무엇인가?
연구절차는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12개교 600명에게 온·오프라인으로 설문지를 배포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21.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순서형 로지스틱 회귀 분석 (ordinal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예측변인(신념 및 태도, 능력, 행동, 환경, 개인배경 관련 변인)과 준거변인(커리어 적응성)으로 구성된 연구모형은 대학생의 커리어 적응성을 예측하기에 적합하였다. 둘째, 커리어 적응성을 예측하는데 정서활용, 평가적지지, 가구소득 중 200만원이상에서 300만원미만인 집단, 자기평가, 계획수립, 타인이해, 직업관련 교육경험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일곱 개의 변인들이 도출되었다.
본 연구는 커리어 적응성 관련 연구의 초기 단계에서 커리어 적응성을 예측하는 종합적 모형을 경험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 모형을 활용하여 현장에서 대학생의 커리어 적응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