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와 국외의 수학학습장애 분야에서 수행된 다양한 연구들의 전체적인 흐름을 분석하고, 수학학습장애 학생에 대한 중재 연구의 효과에 대하여 고찰하고자 한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1990년 이후 국내와 국외의 수학학습장애 연구를 수집·분류 하였다. 연구문제 1은 수학학습장애에 관한 연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한 연구 수는 201편(국내 84편, 국외 117편)이고, 연구문제 2는 수학학습장애 중재 연구의 효과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한 연구 수는 집단 대상 연구(국내 10편, 국외 5편)와 단일 대상 연구 (국내 11편, 국외 10편)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문제1, 수학학습장애 연구의 동향에 대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분석 대상 논문 201편은 크게 4가지의 주제로서 수학학습장애 학생의 특성, 수학학습장애 학생의 선별, 수학학습장애 학생을 위한 중재 교수, 기타(메타분석, 교사인식 및 교육과정)로 구분되었다. 둘째, 수학학습장애 특성과 관련된 연구는 인지적측면의 작동기억 결핍으로 수학 문제해결에서 어려움으로 나타나고, 또한 메타인지 결핍은 자기 조절 능력이 낮음을 보고하였다. 셋째, 수학학습장애 학생의 선별 및 평가와 관련된 연구는 교육과정중심측정 및 중재반응모형 적용에 관한 연구가 수행되었다.
연구문제2, 수학학습장애 중재 연구의 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학학습장애 중재 연구는 집단 대상 연구의 전체 평균 효과 크기가 국내의 경우 1.153, 국외의 경우 .723, 국내외의 경우 0.958으로 나타나 수학학습장애 학생의 중재는 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되었다. 단일 대상 연구도 국내의 경우 PND 중앙값이 100%, 국외의 경우 PND 중앙값이 97.88%, 국내외의 경우 PND 중앙값이 100%으로 나타나 마찬가지 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되었다. 둘째, 집단 대상 연구의 교수 방법 변인에 따른 효과크기를 분석한 결과, 국내외 모두 직접교수에서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단일 대상 연구에서는 국내의 경우 전략교수, 직접교수와 전략교수를 혼합한 교수의 효과가 높게 나타났으며, 국외의 경우, 직접교수의 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셋째, 집단 대상 연구와 단일 대상 연구에서 선별 방법 변인에 따른 효과 크기를 분석한 결과, 국내외 모두 불일치모형에서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넷째, 집단 대상 연구와 단일 대상 연구에서 중재 내용 변인에 따른 효과 크기를 분석한 결과, 국내외 모두 수와 연산 및 문장제에서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다섯째, 집단 대상 연구에서 교수 방법과 중재 내용의 상호작용에 따른 효과 크기를 비교한 결과, 문장제 영역은 혼합교수(직접교수와 전략교수)에서 효과가 크게 나타났고, 수와 연산 영역은 직접교수에서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단일 대상 연구에서 국내외 모두 교수방법과 중재내용의 상호작용에 따른 효과 크기는 문장제 영역의 경우 모든 교수에서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수와 연산 영역은 혼합교수에서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여섯째, 집단 대상 연구에서 학년별 변인의 효과 크기를 분석한 결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중재횟수는 16회 이상 20회 이하일 때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단일 대상 연구에서도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중재횟수는 횟수가 증가할수록 효과크기가 작아졌다.
본 연구 결과는 후속 수학학습장애 연구를 위하여 몇 가지 차원에서 기여할 수 있다. 첫째, 수학학습장애 학생의 특성, 선별 및 평가, 중재 연구를 통한 국내와 국외의 연구의 흐름을 파악하여 추후 연구 방향을 설정하는데 축이 될 수 있다. 둘째, 수학학습장애 학생을 위한 중재는 수와 연산 및 문장제, 대수 영역의 문제해결 향상을 위한 교수 방법에서 직접교수와 전략교수를 혼합한 교수가 강력한 교수 효과를 가지고 있으므로 학습장애 학생의 수학 학습을 돕기 위해 교육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셋째, 중재 교수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중재기간(횟수)이 고려되어야 하고, 다양한 수학 영역에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