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장애아동 어머니를 대상으로 모래놀이치료를 실시하여 장애아동 양육에 있어 억제해 오던 감정을 표출하고 그들의 심리적 침체를 완화시킬 수 있는 내적 강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힘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모래놀이치료과정에서 보여 지는 모래의 사용, 모래상자 내 공간 구성, 피겨의 수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심층적 비교하여 장애아동 어머니의 우울과 양육스트레스가 감소하는지 양적 및 질적 연구로 검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모래놀이치료가 장애아동 어머니의 우울과 양육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 연구를 실시하여 얻은 결과를 요약하면 모래놀이치료가 장애아동 어머니의 우울과 양육스트레스 효과성의 대한 결과가 통계상으로 몇 가지 요인들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모래놀이치료가 장애아동 어머니의 우울을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모래놀이치료가 장애아동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에서 하위변인인 부모의 고통, 부모-아동 간 역기능적 상호작용과 아동의 까다로운 기질수준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장애아동 어머니의 모래놀이과정에서 표현된 상태의 변화에 있어 모래사용의 태도는 치료과정 전체적으로 모래를 만지는 행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특히 상담이 진행되는 동안 모래를 만지는 행동을 더 많이 보였다. 또한 모래상자의 구성은 치료초반에 매우 텅 비어 있거나 피겨들의 간격이 드문드문 놓여 있거나 한쪽으로 치우쳐 있었지만 점차 상자의 공간을 적절히 사용하였고 상자 중앙에 피겨들이 놓여졌다. 장애아동 어머니는 모래놀이치료과정에서 전체적으로 나무나 집 그리고 음식피겨들이 나타났고 치료과정 후반에는 신랑신부의 피겨나 코끼리, 기린, 양, 말의 동물피겨들이 나타났다. 장애아동어머니는 모래를 만지면서 퇴행시키고 무의식에 있던 사고와 느낌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게 함으로써 내부의 표출되지 못한 우울한 감정과 양육스트레스를 외부로 표출되어 다루려고 하였다. 무의식과 의식을 연결하는 나무나 집의 피겨들의 사용과 신랑신부나 코끼리, 기린, 말, 양의 지혜, 지성, 은혜나 풍요와 조화를 상징하는 피겨들을 사용하면서 손상된 내면을 변화시키고 부적절한 자아를 치유함으로써 심리적인 재탐색을 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이로써 신체적, 정서적으로 자녀양육의 내면의 어려움들로부터 안정화되고 무의식과 의식, 정신과 육체를 통합하면서 자아를 발달시켰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개별 모래놀이치료의 형태의 양적 및 질적 연구방법으로, 모래놀이치료과정에서 보여 지는 모래의 사용, 모래상자 내 공간구성, 피겨의 수의 흐름의 변화를 통해 장애아동 어머니의 우울과 양육스트레스를 감소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장애아동 어머니들은 우울과 스트레스로 인해 침체되었던 자아의 안정을 찾고, 장애아동 보살핌의 질을 향상을 모색할 수 있는 심리 치료적 접근의 한 방편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