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울 성향이 높은 노인을 위한 대인관계 집단치료 프로그램이 노인들의 우울감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고자 실시되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자는 우울 성향이 높은 노인 10명을 연구 대상자로 선정하여 대인관계 집단치료 20회기를 진행하며 사전 개별면담과 집단면담, 그리고 사후에 개별면담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또한 본 연구자는 집단치료 전과 후에 우울 성향이 높은 노인들의 변화를 검증하기 위해 양적연구에서는 GDSSF-K 척도를 활용하여 비모수통계분석인 윌콕슨 부호 순위 검정(Wilcoxon's signed-ranks test)을 실시하였다. 질적연구에서는 자료 환원, 데이터 디스플레이, 결론 도출·확인 과정을 통해 내용을 분석하고 효과에 근거한 매트릭스를 적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양적 연구의 결과로는 대인관계 집단치료를 통해 연구 대상자의 우울감이 감소하여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 대상자 모두 치료 전보다 치료 후에 우울감이 감소하였으며 평균값 또한 감소하여 대인관계 집단치료는 노인 우울감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둘째, 질적 연구의 결과로 대인관계 집단치료를 통해 연구 대상자들로부터 3가지의 범주에서 집단치료 전 12개의 개념과 집단치료 후 12개의 개념이 도출되었다. 먼저, 주된 정서와 표출 방식에서는 우울증의 주요증상 호소에서 긍정과 활력의 정서 표현, 생에 대한 후회와 거부에서 생에 대한 인정과 수용, 삶에 대한 무관심과 동기의 저하에서 삶에 대한 열정과 동기의 회복, 비관적인 태도에서 낙관적인 태도,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판단에서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의 개념이 도출되었다. 상호작용 및 의사소통 방식에서는 역기능적인 상호작용에서 기능적인 상호작용, 부족한 사회적 기술에서 사회적 기술의 발달, 피상적인 관계 유지에서 친밀한 관계 형성, 관계에 대한 왜곡에서 관계에 대한 통찰의 개념이 도출되었다. 자신과 타인을 인식하는 방식에서는 부정적인 자기개념에서 긍정적인 자기개념,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이타주의적 사고, 바라던 목표와 실제 달성 목표와의 불일치에서 바라던 목표와 실제 달성 목표와의 일치의 개념이 도출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우울 성향이 높은 노인에 대한 대인관계 집단치료의 양적·질적 효과성을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