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보험이 결합한 방카슈랑스는 2003년 도입된 이래 그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14여년이 지난 신계약 초회 보험료 기준 약 23조원을 넘었다. 각 계층별로 본인에게 맞는 맞춤형 설계를 원하는 지금 저축보험이나 연금보험 등 고객이 니즈를 반영한 보험상품들이 출시되었고 방카슈랑스 초에 시행계획이었던 2008년 4월부터 종신보험등 일반 개인 보장성보험과 자동차보험의 판매가 허용될 예정이었으나, 이해관계자들의 반발 등으로 인해 시행계획이 철회된 바 있다. 하지만, 방카슈랑스는 우리의 곁에 가까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본 논문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은행과 보험사, 고객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카슈랑스가 정착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제도 도입 초기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장기적 제도 정착과 활성화를 위한 일관된 정책을 통해 보험 소비자 위주의 제도를 구현하는 것이다.
둘째, 방카슈랑스는 겸업화 및 규제완화의 추세 하에서 보험소비자의 복리증진을 위한 제도로 정착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 할 필요가 있다.
셋째, 특정 금융업종이나 금융종사자의 이해관계를 우선하는 정책보다는 장기적인 금융정책의 일관성 및 목표에 근거한 정책을 구현하는 것이다.
넷째, 향후 정책방향은 방카슈랑스 도입에 따른 기대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문제점을 보완하고 시행 초기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제도보완을 추진해야 한다.
다섯째, 보험사의 경우 협력과 보완 등을 통해 부작용을 해소해 나가면서 방카슈랑스의 도입 취지인 소비자후생 증대 및 금융산업 발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은행의 경우 방카슈랑스의 장기적 정착 차원에서 불완전판매 및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자정노력과 함께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서 방카슈랑스 발전에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들에서 보편화되어 있거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유럽은 방카슈랑스 점유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생명보험의 경우 프랑스, 스페인등을 비롯한 많은 유럽 국가들에서 방카슈랑스를 통한 수입보험료 비중이 전체 수입보험료의 절반을 상회하고 있다. 방카슈랑스와 관련된 주목할 만한 현상으로, 기존 저축성보험 외에 보장성보험과 같은 상품구조가 보다 복잡한 상품의 방카슈랑스를 통한 판매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 논문은 방카슈랑스의 현재상황과 그에 대한 문제점이 무엇이며 자유경쟁시대에 방카슈랑스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장과 은행들이 좀더 갖추어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