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매시장은 2002년 민사소송법에서 민사집행법으로 바뀌면서 경매투자의 대중화를 가로막았던 가장 큰 이유인 항고제도의 개선으로 법 개정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경매시장에 유입되는 계기가 되어, 지금의 경매시장은 일부전문가의 영역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대중적인 시장으로 바뀌었으며, 사설경매정보지의 활성화와 사설학원, 인터넷정보검색의 편리성등과 다양한 경매서적들이 나오면서 한층 경매에 접근하기가 쉬워졌다.
또한 최근 10년간 부동산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일반대중의 부동산 관심도는 높아졌으며 이에 많은 일반인들이 부동산거래시장의 한부분인 경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부동산 경매 중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파트경매투자에 많은 일반 투자자들이 유입되고 있다.
이에 부동산경매입문자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아파트경매에 대해 부산지역에 소재하는 모 학원의 입문 6개월 미만의 경매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투자심리를 빈도 분석 및 교차분석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아파트경매 초보입문자들을 통해서 그들의 성별, 연령대, 직업, 월 소득을 파악하였고 비교분석과 교차분석을 통해 그들의 투자성향을 알 수 있었다. 분석결과 초보입문자들의 연령대는 기본적인 재무상태가 안정적인 나이대인 40-50대가 가장 많았으며 경매에 입문한 경로는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인터넷을 통한 입문과 지인의 권유가 가장 많이 차지함을 알 수 있었다.
경매참여이유는 나이 성별 재산상태에 관계없이 재테크를 위해서 경매에 참여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전체답변자수의 74.2%를 차지 할 만큼 많았으며 이들의 투자선호지역은 해운대구가 25.8%, 동래구가 14.9%, 연제구가 11.2% 순이었으며 이 비율은 성별에 큰 연관을 보이지 않았으나 6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해운대구 동래구 수영구 남구를 골고루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선호평형대는 49㎡(15평) 이상 112㎡(34평) 미만이 91.7%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165㎡(50평) 이상을 투자대상으로 보는 이는 단 한명도 없었다.
투자금액은 1억-2억 사이를 가장 선호하였으며 90.8%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대출을 이용하여 투자하기를 원하며 1년에서 3년 사이의 기간에 안정적인 투자를 하기 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둘째, 지금까지 법원경매에 참여하지 못한 이유는 경매 제도를 잘 몰랐기 때문이라는 답변과 권리분석이 어려워서라는 답변이 70.1%를 차지했으며 이는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기존보다는 많이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부동산경매제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권리분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경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12.4%로 비교적 적은 답변을 보였으며 이는 경매에 대한 인식은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좀 더 부동산경매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경매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것을 대중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경매절차가 지금보다 좀 더 간소화, 투명화 된다면 좀 더 많은 이들이 부동산경매시장에 참여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