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최초의 다문화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이자 당선자인 이자스민의 뉴스 프레임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등 주요 일간지를 중심으로 이자스민 관련 보도의 양적 분석과 프레임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기간은 2012년 3월 20일부터 2012년 4월 30일까지 총 42일이었다.
1기(2012년 3월 20일~3월 28일)에 해당하는 기간에 언론과의 사전교감이 없는 상태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선정된 이자스민에게는 '다문화 출신', '새로운 인물'이라는 중요한 이슈가 있었다. 〈경향신문〉만이 이러한 내용을 보도하였으며, 다른 4개 신문은 단순언급 '연합기사'로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선정 소식을 간략히 보도하였을 뿐, 심층적인 소재로 다루지 않았다.
이자스민의 개인차원에서 보면 2기(2012년 3월 29일~4월 10일) 동안의 핵심 이슈는 '허위학력'이라고 할 수 있지만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차원에서 이 시기는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다. '허위학력'과 관련해서 진보적인 성향의 신문은 〈경향신문〉만이 1건을 보도한 반면, 보수적인 성향의 신문은 8건을 보도하는 등 강한 비판을 제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선거 '유세활동'에 대한 보도는 〈조선일보〉 3건, 〈동아일보〉와 〈한겨레신문〉이 각각 1건이며 이마저도 모두 단순언급 '연합기사'로 다른 후보와 함께 선거 운동하는 내용이 간략히 언급되는 형태였다.
3기(2012년 4월 11일~4월 30일)의 '인종차별' 이슈에 대해 보수적인 성향의 신문은 강력한 비판을 제기하였다. 1~3기를 통틀어 보도된 전체 기사 총 111건 중 보수적인 성향의 신문이 3기에 보도한 기사가 47건이었다. 반면, 3기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였던 이자스민이 당선자 신분이 된 시기이다. 당선 축하와 앞으로의 의정 목표, 당선자 신분으로서의 휴먼스토리가 보도되는 것이 일반적인 보도행태여야 하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