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외국인근로자의 조직시민행동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찾아 이론적 시사점을 제시하는 것이다. 최근 체류외국인의 증가와 다양한 형태의 외국인근로자가 늘어나면서 국민생활과 국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점차 커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의 전환,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문제, 사회통합, 실업률 증가 등 당면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이민정책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사회가 정주형 취업이민을 유치하여 향후 본격적으로 도래할 인구구조 불균형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가 선호하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시각도 조직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주도하는 중요한 구성원이자 상호협력의 대상인 동료로서 재정의 될 필요가 있다.
다양성이 증가하는 한국사회의 조직에서 구성원의 조직시민행동은 사회통합 측면뿐만 아니라 조직 경쟁력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이러한 배경에서 출발하여 우선적으로 외국인근로자가 지닌 무형의 자본이 조직시민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하기 위해 사회적 자본, 심리적 자본, 인적 자본을 독립변수로 조직시민행동에 대한 영향관계를 분석하였다.
경기도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에게 설문지를 배포하고, 수집된 자료를 근거로 상관관계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여 연구가설을 검정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적 자본의 하위요인인 사회적 네트워크에서 한국인네트워크는 조직시민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자국인네트워크는 영향을 주지 못하였다. 사회적 신뢰에서 동료신뢰와 공공정책신뢰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불특정일반인신뢰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사회적 규범에서 조직의 비전공유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심리적 자본에서 자기효능감, 낙관주의, 희망, 복원력은 모두 조직시민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인적 자본에서 역량인식은 조직시민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이론적 차별성은 외국인근로자의 사회적 자본, 심리적 자본, 인적 자본을 독립변수로 선정하여 조직시민행동과의 직접적인 관계에 대해 포괄적인 검증을 실시하고 영향관계를 밝혀 낸 것이다.
연구 결과에 의한 이론적 시사점으로 외국인근로자의 조직시민행동 증진을 위해 한국인과의 네트워크 활성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조직 내에서의 동료신뢰와 조직의 비전공유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으며 공공정책의 신뢰 제고가 요구된다. 또한 심리적자본과 인적자본 지각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외국인근로자 사회통합뿐만 아니라 다양성이 증가할 미래 조직의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도 중요한 조직시민행동 영향요인을 연구하여 정책방향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향후 외국인근로자의 사회적 자본, 심리적 자본, 인적 자본을 포괄적으로 고려하여 외국인력정책이 도입되고 조직의 효율성과 경쟁력 향상, 인적자원개발, 외국인근로자 사회통합 등의 관련 연구 자료로 사용된다면 본 연구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