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색조화장품 중 아이섀도를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여 파운데이션과 조명에 따라 나타나는 발색효과를 분석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아이섀도 발색 원리를 인지함으로써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나에게 맞는 컬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또한 온라인, 모바일 앱 개발 시 피부별, 조명별로 예상되는 아이섀도의 색상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
2017년 09월 0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20~30대 여성 30명을 대상으로 실험연구를 진행하였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파운데이션 색상(13호, 21호, 23호)에 따른 아이섀도 발색을 측정하기 위하여 대조군은 백색 종이에 아이섀도를 도포, 실험군은 상안검에 파운데이션과 아이섀도를 도포하여 대조군, 실험군 모두 조명 없이 분광계 측정기기를 접촉시켜 측정하였다. 둘째, 조명 종류(LED, 형광등, 자연광원)에 따른 아이섀도 발색을 측정하기 위하여 상안검에 파운데이션과 아이섀도를 도포한 후 대조군은 조명 없이 측정기기를 직접 접촉하여 측정하였고, 실험군은 조명을 달리 적용하여 1m 떨어진 위치에서 측정하였다. 셋째, 파운데이션 색상과 조명 종류에 따른 아이섀도 발색 차이를 비교 분석하였다.
자료분석방법으로는 기술통계,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 Scheffé 사후검정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파운데이션 색상에 따른 아이섀도 발색 측정결과, 파운데이션 13호, 21호, 23호 간 L*a*b*값 전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1). L*값(명도)은 파운데이션 13호, 21호, 23호 순으로 갈수록 낮게 나타났고, a*(적색도), b*(황색도)값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보아 파운데이션 호수가 높아질수록 아이섀도의 붉은기와 노란기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조명 종류에 따른 아이섀도 발색 측정결과, 조명(LED, 형광등, 자연광원) 간 L*a*b*값 전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1). LED는 적색도의 a*값과 황색도의 b*값이 모두 높게 나타나 대조군을 포함한 다른 조명에 비해 아이섀도의 붉은기와 노란기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형광등은 a*값과 b*값이 모두 낮아 다른 조명에 비해 아이섀도의 붉은기와 노란기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조군에 비해 b*의 색상이 월등히 높으므로 형광등에서는 아이섀도의 노란기가 비교적 강하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셋째, 파운데이션 색상과 조명 종류에 따른 아이섀도 발색 차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 각 파운데이션 색상과 조명 간에 x, y값 전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1). x값은 .3568~.5094, y값은 .3339~.3765로 CIE 색도 좌표 상에서 x의 값은 붉은 색도에 영향을 미치고 y의 값은 황색 색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황색 색도의 편차는 크지 않았으나 붉은 색도의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파운데이션 호수가 높고 색온도가 낮은 LED에서는 특히 붉은 기가 증가하고, 파운데이션 호수가 낮고 색온도가 높은 형광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노란기가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상기의 내용을 통해 파운데이션과 조명의 차이에 따른 아이섀도 발색은 파운데이션 호수가 높을수록, 색온도가 낮은 조명일수록 아이섀도의 색상이 짙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파운데이션과 조명에 따라 아이섀도 발색 차이를 확인할 수 있듯이, 화장품 구매 전후 발색 차이로 인한 소비자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아이섀도뿐 아니라 전 색조화장품 라인으로 확대시킬 수 있도록 화장품 발색원리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 있는 연구들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며 본고가 이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